서울 판잣집과 비닐하우스집 가장 많은 곳?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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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판잣집과 비닐하우스집 가장 많은 곳? '강남구'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0.3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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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258가구로 1위...관악구와 서초구가 2,3위

서울에서 판잣집, 비닐하우스집이 가장 많은 곳은?

가장 집값이 비싸고, 빌딩도 많은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 소재한 '주택 이외 거처' 중 판잣집·비닐하우스집은 총 2279가구였다. 특히 이중 강남구가 1258가구, 55.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관악구가 349가구(15.31%), 서초구가 239가구(10.49%)로 2, 3위로 조사됐다.

판잣집·비닐하우스집 거주가구는 강동구(4.34%), 동작구(3.25%) 등에도 상당수 있었으며 종로·광진·중랑·성북·금천·중구 등 6개구에는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에 있는 판잣집·비닐하우스집 10가구 중 7가구(65.7%)가 강남·서초구에 몰려있는 셈이다.

강남·서초구에서 판잣집·비닐하우스보다 더 열악한 '기타' 거처에 살고 있다고 답한 가구 수도 각각 3526가구(4.89%), 2236가구(3.06%)로 서울지역 전체 '기타' 거처 가구의 8%에 달했다.

'기타'는 주택 이외의 거처 중에서 오피스텔, 숙박업소 객실, 기숙사나 특수사회시설, 판잣집 등을 제외한 곳으로 공사장 임시막사와 종교시설, 상가, 찜질방, 노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내 최고급, 최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구, 서초구에 극빈층이 몰려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한 일이다.

최근 몇 달 강남·서초구는 새 일부 아파트와 분양권 가격이 수억 원씩 올라 투기과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남구에는 대표적인 판자촌인 구룡마을을 포함해 달터마을, 산청마을 등 판자촌이 다수 형성돼있다. 서초구에도 성뒤마을 등 일부 판자촌이 아직 남아있다.

강남구 구룡마을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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