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은 3.3%, 온라인은 16.2%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6.8%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유통채널별 상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편의점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각각 15.9%와 4.1%가 늘었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3.5%와 2.7% 줄었다. 특히 SSM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선물 용도의 식품군 매출이 2.6% 떨어졌고, 가을철 무더위로 스포츠용품 매출도 11.3% 감소했다. SSM도 추석에 주로 팔리는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가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유통업태가 저조한 실적으로 보인 반면에 온라인은 업종전반에 걸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픈마켓 20.0%, 종합유통몰 12.6%, 소셜커머스 9.3% 등으로 오픈 모습을 보였다.
G마켓, 11번가, 옥션등 오픈마켓은 정부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파는 소비자에게 구매액의 10%가량을 환급해주는 정책을 펴면서 가전 분야의 매출이 27.1%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위메프, 티몬, 쿠팡등의 소셜커머스는 빠른 자체 배송망과 서비스 개선으로 인해 추석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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