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삼성 갤노트7 보상의 일환인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첫날 실제 이동통신사 매장을 방문한 결과,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한 구매자는 드물었다. 한마디로 갤럭시S7이나 엣지로 바꿀만한 유인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갤노트7 구매자에게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할 수 있게 한 뒤, 12개월 할부금만 지불하고 남은 금액은 삼성 쪽에서 부담하는 갤노트7 보상서비스.
한 판매 관계자는 “결국 기기값 절반을 부담해야하는 것과 마찬가지” 라면서 “이미 올 초에 판매된 기종을 반값내고 구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보상책으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구매자들의 저조한 교환·환불 현상을 설명했다.
또다른 판매 관계자는 “이미 5.5인치 대형화면에 익숙해진 갤노트7 구매자들에게 그보다 작은 갤럭시 S7 시리즈는 교환 대상으로 부족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갤노트7 교환 비율이 적은 점에 대해서 말했다. 네이버 밴드 ‘갤럭시노트7 사용자 모임’에서는 갤노트7의 발화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면서도 갤노트7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스마트폰이 없다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이통3사 매장 앞에는 28일부터 시작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판매 대리점 측에서는 아직까지 삼성과 이통사 간의 협의가 진행중이며 이 과정이 끝나고 이르면 29일부터 프로그램 안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판매 대리점은 “팔린 갤노트7이 50 대인데 이중 교환,환불 의사를 밝힌 고객은 절반밖에 없다” 면서 “대부분 고객들이 교환보다는 환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29일 새벽2시 갤노트7 배터리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현재까지 갤노트7 교환‧환불이 체감상 높지 않으나 29일 배터리 업데이트 이후 교환‧환불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최아름 기자 bus51@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