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인구수 첫 감소...11월 출생아 수 전년 동기 대비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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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인구수 첫 감소...11월 출생아 수 전년 동기 대비 5.9%↓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1.3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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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간 인구 감소세 전환 가능성 있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다.

인구 통계 집계 이후 최초로 감소세를 나타낸 이유로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데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 꼽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전국 출생아수는 2만381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2명 줄었다. 퍼센트로는 5.9% 감소한 수치다.

11월 수치는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결과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작년 11월까지 44개월 연속으로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갱신했다. 

1∼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28만17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2271명(7.3%) 감소했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1238명(5.1%) 늘어난 25천438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0명이었다. 

출생아수는 최소치를 기록한데다가 사망자수는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는 11월 기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천619명, 자연증가율은 -0.4%에 달했다. 인구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1월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1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면서 "올해에는 연간으로도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는 6일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에 대응해 충격 완화 방안들을 발표했다. 인구정책 TF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새로운 교원수급 기준을 세우고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군병력 50만명으로 감축, 지역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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