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 전년 比 9.1% ↑...국채·회사채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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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 전년 比 9.1% ↑...국채·회사채 발행 급증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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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 채권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가 13일 발표한 '2019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증가로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채권 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57조 1000억 원 증가한 686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미·중 무역분쟁 지속, 경기침체 우려 및 채권시장 수급 불안 등 요인으로 금리가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큰 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채권금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와 글로벌 금리 흐름에 연동돼 초반 박스권을 유지했지만, 2분기 중 미·중 무역협상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미·중 및 한·일 무역갈등, 경기둔화 우려,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금리는 8월 최저치(국고3년 기준, 8.19, 1.093%)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급 우려 및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

국채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166조 1000억 원, 통안채는 11.1% 감소한 142조 1000억 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도 금리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하고, 특히 A 등급 및 AA 등급의 발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91조 7000억 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대율 규제 강화, 안심전환대출(MBS 매입) 등 은행채 발행 제한 요인이 발생해 전년 대비 소폭(10.7%) 증가한 192조 4000억 원 발행됐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캐리수요가 크레딧물로 집중되면서 전년 대비 46조 5000억 원 증가한 151조 2000억 원, 참여율은 전년대비 65.1%포인트 증가한 39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대비 3조 1000억 원 증가한 26조 5000억 원이며, 참여율은 400%로 전년대비 64.5%포인트 증가했다.

A등급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대비 3조 1000억 원 증가한 9조 5000억 원이며, 참여율은 429.9%로 전년 대비 7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하락, 발행 증가에도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3% 줄어든 4621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대외 건전성, 외환 스왑포인트 마이너스에 따라 외인의 재정거래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12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예대율 규제 강화로 시중은행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총 30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CD금리는 기준금리 2차례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40bp 하락한 1.53%을 기록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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