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0 2020년 기상도(8)-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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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0 2020년 기상도(8)-펄어비스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1.0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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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 소개

◇ 2019년 연간 분석

◇ 2020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 2020년 종합전망

 

 

◇ 펄어비스 소개

펄어비스의 시작은 김대일 의장이다. 그는 릴과 C9 등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다.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 회사를 차린 김 의장은 2010년 펄어비스를 설립하고 검은사막을 개발했다. 그리고 다음과 손잡고 해외에 론칭시킨 것이 대박을 쳤다. 덕분에 2017년 코스닥에 진출했고, 2018년 국내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까지 대박을 쳤다. 2019년에는 콘솔시장까지 나서면서 글로벌에 이름을 떨치는 중이다.

 

◇ 2019년 연간 분석

펄어비스는 18년 매출 4,043억 원, 영업이익 1,66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244.9%, 157.8% 증가한 수치로,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각화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19년 1분기에는 분기 매출 사상 최대인 1,308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1,523억 원, 3분기 1,344억 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비슷한 매출을 기록한다면 펄어비스의 연간 매출은 6천억에 육박할 전망이다.

펄어비스에게 있어 2019년은 검은사막 IP 확장의 해였고, 결실의 해였다. 검은사막을 들고 타이베이게임쇼에 참가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을 일본에 출시했으며, 검은사막 PS4와 엑스박스 원 버전을 출시하는 등 국내외에 검은사막 IP 알리기에 힘썼다. 그 결과 ‘글로벌 상위 52대 퍼블리셔 기업(The top 52 Publishers of 2018)’에 선정됐고, ‘검은사막’은 ‘2018 트위치&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게임 TOP 50’에 올랐다. 아울러 검은사막 IP 누적매출 10억 달러(1조 1400억 원)을 넘어섰다.

내실도 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던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검은사막 하이델연회를 개최하며 유저들과의 소통에도 힘쓰며 내실 다지기에 힘썼다. 아울러 지스타 시기였던 11월 14일에는 아이슬란드 글로벌 게임사 CCP 게임즈가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최초 공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이 아닌 새로운 IP가 시작된 셈이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어려운 게임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6월에는 초기 최고점인 29만원까지는 아니지만 23만원까지 올랐고, 현재는 18만원 선을 유지중이다.

 

◇ 202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글로벌 퍼블리셔 52위에 선정됐을 당시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펄어비스는 다양한 신작을 개발중이다. 우선 검은사막 스핀오프 작품인 섀도우아레나는 2차까지 CBT를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액소수트 MMO슈터 게임 플랜8(Plan8), 수집형 오픈월드 MMO '도깨비(DokeV)', 에픽판타지 오픈월드 MMORPG '붉은사막(Crimson Desert)'도 개발중이다.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2020년 내 테스트 진행 예정이고, 플랜8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신작들의 플랫폼은 4종 모두 콘솔과 PC로 먼저 나온다. 모바일이 먼저가 아니다. 검은사막의 성공원칙을 따르겠다는 얘기다. 섀도우 아레나를 제외하면 그래픽이 좋고 AAA게임이라는 점만 알려졌다. 아직 개발중이이서 그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나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은 섀도우 아레나다. 이 작품은 2차례의 CBT로 '스피디하다. 액션이 시원하다. 크게 어렵지 않다' 등의 피드백을 받았다. 그리고 스킬간 모션 연계가 자연스럽지 않고 밸런스에 대한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숙련자가 잘 할 수밖에 없는 고인물화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식어버린 배틀로얄 장르가 총이 아닌 대전격투 게임으로 바뀌었다고 반드시 대박을 친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섀도우 아레나를 배틀로얄로 보기보다는 대전격투게임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배틀로얄은 룰이고, 진정한 대전격투게임이라는 것. 대전격투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었다. 따라서 이 말이 맞다면, 섀도우 아레나는 폭은 좁지만 진한 중독성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 펄어비스 종합전망

물이 올랐다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펄어비스는 최정점에 오른 느낌이다. 검은사막 IP로 오를만큼 올랐다는 얘기다. 하나만으로는 불안하다. 그래서 준비중인 타이틀 4종. 느낌이 좋다. 그러나 출시가 급하지 않다. 내년 출시를 확정지은 작품이 없는 만큼 제대로 만들어 나올 기세다. 따라서 내년에는 섀도우 아레나 출시 외에는 내년, 별 다른 모멘텀이 감지되지 않는다. 내년까지도 물이 오른 현 상황이 유지되는 '계속 맑음'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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