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증발, 복구는 언제?...'새 천하를 열다' 이디게임즈 황당 대응에 유저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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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증발, 복구는 언제?...'새 천하를 열다' 이디게임즈 황당 대응에 유저들 뿔났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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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새 천하를 열다'가 출시 2년 만에 큰 난관에 부딪쳤다. 이디게임즈는 지난 2018년 8월 상장 폐지된 에임하이글로벌의 자회사로, 모바일게임을 '새 천하를 열다'를 서비스 중이다. 

'새 천하를 열다'는 소설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공식 카페 유저만 해도 2만명에 육박하는 게임이지만 12월 18일 갑작스레 유저들의 계정연동이 해제되면서 계정 자체가 초기화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2년여 간 키워온 캐릭터가 사라진 유저들은 처음에는 일시적인 오류라 생각했지만, 같은 날 저녁에 올라온 '일부 계정 연동 오류 현상 조치 안내' 공지를 보고 크게 분노했다. 바로 운영사의 자가적인 처리가 아닌 연동 해제된 계정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 일체를 유저들에게 요구한 것이다. ▲서버명 ▲군주명 ▲연동플랫폼, ▲이디게임즈ID에 더해  ▲결제 영수증 ▲IMEI 정보 등 다소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유저들은 운영측의 잘못에 대한 업무를 왜 유저들에게 떠넘기냐면서 크게 분노했다. 

4차까지 진행된 복구작업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계정 복구에 관한 메일을 보냈음에도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메일이 반복적으로 회신되거나, 계정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유저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 또한 복구작업이 최우선되야 하는 이때, 신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며 유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이디게임즈는 3차 복구 조치 진행상황 공지부터 보상에 대한 부분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 보상도 유저들이 접속만 꾸준히 하더라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정도이며, 이번 사태를 회피한 유저들과의 격차를 줄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유저들의 입장이다. 또한 월정액, 주정액 재화의 경우 보상안에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금전 손해를 입은 유저들도 많은 상황이다.

이에 유저들은 집단 환불과 더불어 이디게임즈 측에 대한 단체 소송전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부 유저들은 환불 전문업체에 문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집단 환불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과연 이디게임즈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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