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의 신규 확장팩 V5.0 '칠흑의 반역자'가 3일 업데이트됐다. 이번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에서 단연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는 요소는 바로 신규 레이드와 토멸전일 것이다. 새로운 야만신과 요코오 타로의 대표 게임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 레이드도 예고됐지만, 기자에게 허락된 한정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기엔 파판14의 세계는 너무 넓었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유저들이 칠흑의 반역자에서 처음 만나게 될 야만신 '요정왕 티타니아'를 알아보도록 하자.

성 안에 같힌 요정왕 티타니아가 유저들을 영원히 같이 놀자는 말을 하며 전투가 시작된다.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대사와는 달리 성우의 연기가 소름끼치도록 무서우니 SE를 꺼두는 것도 추천한다. 

과도하게 밝은 분위기의 BGM과 함께 진행되는 티타니아 토벌전은 총 3페이즈로 나뉘어져 있다. 1페이즈에서 주의해야 할 공격은 물의 룬과 화염의 룬이다. 먼저 물의 룬의 경우 티타니아를 중심으로 사방에 물웅덩이를 소환한다. 이 물웅덩이에 파티원이 적어도 한명씩 올라가 있어야 한다. 만약 일정 시간 동안 유저가 없다면 웅덩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자폭형 몬스터가 출현하게 된다. 자폭 몬스터도 까다롭지만 이어지는 화염의 룬을 막기 위해선 물웅덩이를 유지해야하니 꼭 올라가 있도록 하자. 

화염의 룬은 8명의 파티원 중 랜덤으로 한 명에게 집결 표식이 생기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해당 유저에게 거대한 화염 주먹이 날아오는 공격이다. 만약 타깃이 된 대상자가 물웅덩이 위에 없다면 필드 전체에 강력한 화염 폭풍이 몰아친다. 이에 전 파티원들은 한 곳의 물웅덩이에 집결해 대미지를 나눠받아야만 파티 전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2페이즈의 시작을 알리는 '한여름 밤의 꿈' 스킬은 성안이었던 필드를 들판으로 변화시키는 스킬이다. '요정들이 사는 들판'이라는 아름답고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기자가 마주한, 혹은 유저들이 마주하고 있는 요정왕께서는 더욱 매서운 공격을 펼치기에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먼저 뿌리의 룬은 중앙의 티타니아를 중심으로 직선 8방향으로 뿌리를 산개하는 공격이다. 이 뿌리를 밟으면 속박과 지속 대미지를 받게된다. 뿌리의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두번째로 빙결의 룬은 중앙부터 시계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공격 예고 표식이 생기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하늘에서 얼음의 창이 떨어지는 공격이다. 방향을 잘 보고 공격이 완료된 구역으로 재빨리 피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최대한 중앙으로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빙결의 룬이 끝난 뒤, 이지선다로 나눠진 범위공격인 파멸의 룬을 시전하기에, 이를 대처하기 위해선 티타니아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티타니아는 체력이 40% 정도가 남으면 요정의 권속, 겨자씨, 콩나무 총 세 마리의 나무 몬스터를 소환하는 3페이즈로 넘어간다. 이 몬스터들은 각각 다른 범위형 기술과 산개형 기술을 사용한다. 복합적인 장판 공격을 잘 피해가며 몬스터를 해치우면 티타니아는 몬스터를 거대하게 부활시킨다. 이 거대 몬스터들은 좀 더 넓은 범위형 공격을 사용하며, 중간중간 티타니아의 발 밑에 생기는 파란색 장판에 접근하는 순간 강력한 즉사기술이 날아오게되니 특히 주의해야한다. 

세 마리의 거대 몬스터를 해치우면 티타니아는 마지막 패턴인 '죽어야 할 운명'을 시전한다. 토벌전 시작과 함께 쌓여가던 티타니아의 마력 게이지에 비례한 대미지를 필드 전체에 주기 때문에 이 시점까지의 플레이타임이 길어서는 안된다.
이후 패턴은 1, 2페이즈의 기술들을 반복 시전하니 요정왕에게 같이 놀기 싫다는 의사를 단호하게 전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