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재 러시아 대사 "北 노동자 송환되면 평양-블라디보스톡 항공편 없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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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재 러시아 대사 "北 노동자 송환되면 평양-블라디보스톡 항공편 없어질 것"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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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駐北 러시아 대사, 블라디보스토크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사진=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사진=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가 사라지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정기 항공편도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르면 유엔 가맹국은 오는 22일까지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모두 송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도 북한 노동자 송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체고라 대사는 14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고려항공이 주 2회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는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대해 "현재는 북한 노동자가 있어 이용되고 있지만, 노동자가 사라지면 노선도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시적으로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 운항을 주 2회(월·금)에서 주 5회(월∼금)로 늘렸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유일한 정기 직항 항공편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고려항공이 항공편을 대폭 늘린 이유는 유엔 안보리가 정한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이 다가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마체고라 대사는 앞서 유엔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블라디보스토크 현재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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