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人들 "2020년, '방산비리' 오해 벗는 원년 만들자"
상태바
방산人들 "2020년, '방산비리' 오해 벗는 원년 만들자"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1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채연석 "대신기전은 2km까지 날 수 있는 2단 로켓...세종 때 조선은 독보적인 로켓 강국"
- 방산 관계자들 "방산비리 프레임 벗어나 노력한 만큼 인정받는 새해되기를 소망"
방산학회
채우석 방산학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한국 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은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송년모임을 갖고 올 한해도 수고한 방위산업 관계자들 상호간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환영사에서 채우석 방산학회장은 "아직은 노력에 비해 어려움이 많은 방산업계의 현실이지만 다시 한번 힘을 내자"며 "방산비리 프레임을 벗어 던질 수 있는 내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신기전과 거북선'이라는 주제로 역사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뛰어난 군사무기 강국이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채 연석 박사는 오래 전부터 여러차례 고증을 통해 재현한 신기전에 대해 동영상 자료를 통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여줬다. 공중파를 통해 방송됐던 놀랄만한 신기전의 위력에 참석한 방산학회 관계자들이 많은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 박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화약무기 '진천뢰'도 소개했다. 일반에 많이 알려진 '비격진천뢰'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라고 채 박사는 설명했다.  

채 박사는 "거북선은 여전히 완벽한 복원이 어렵다"며 "뛰어난 기술과 과학능력이 그 당시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매우 뛰어난 방위산업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서 공감했다. 

채 박사는 신기전을 거의 완벽히 재현해 낸 국내 최고 군사무기 고증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은 답사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방산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실을 밝히며, 숙명여대는 여대 최초로 학군단(ROTC)를 창단하고 우수한 여군장교를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관계자들의 가족들도 함께 하는 자리여서 평소의 무겁고 딱딱한  방위산업 모임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자리가 마련됐다.

방산학회
방위산업관계자들이 송년 모임을 갖고 있는 모습

이날 모인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금년 한해 많은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방이라는 대의를 위해 묵묵히 일하면서도 흔히 말하는 '방산비리'라는 커다란 사회적 오해에서 비롯된 프레임 때문에  힘들었다며 내년에는 더 큰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송년 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송년 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