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2030년 드론봇 전투체계 약 5조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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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2030년 드론봇 전투체계 약 5조원 시장"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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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2018년 48만3000명에서 2022년 36만5000명으로 '감축'
- 미래전은 무인 중심...드론봇 전사 2023년 4000명 양성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모습

군이 2030년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할 경우 약 5조원의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육군 교육사령부 신인호(육군 소장) 전투발전부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인체계 관련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래실용안보포럼(회장 황인무)과 한국국방MICE연구원(회장 김용홍)은 공동 주관으로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무인체계 효과적 개발 운영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무인체계와 관련된 국회 4개 위원회(안규백 국방위원장, 노웅래 과기위원장, 홍의락 산자위 간사, 윤관석 국토위 간사)가 공동주최하고 국방부, 국토교통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과 항공우주연구원이 후원했다. 

법률적 지원을 해줄 국회와 규제샌드박스를 추진할 정부, 그리고 산업분야와 학계가 모두 참석하여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주최자인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전장과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무인체계 산업 발전을 위해 속도가 중요하다"며 국방위원회도 제시된 의견들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황인무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4차산업혁명의 모든 기술들이 집약된 무인체계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규제개혁 혁파에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규제혁신 노력과 함께 무인체계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정부기관과 산업분야, 학계와 연구기관이 체계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군산학연 전문가들과 무인체계 분야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최현국 합참차장(공군 중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최 차장은 드론산업에 대한 현황을 두루 살피고 2012년 부터 시작된 규제개혁이 조금씩 성과를 거둬 미국·일본·중국 등에 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이 만들어 졌다면서 힘과 지혜를 합해 이제부터라도 드론 산업을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LIG넥스원 박홍식 항공연구소장과 항공안전기술원 강현우 드론안전연구 팀장, 정책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홍일산 팀장,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무인이동팀장의 발표가 있었다.  

특히 이날 신인호 전투발전부장은 '혁신적 공공조달과 연계한 드론봇 전투발전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2030년 드론봇 시장 규모가 5조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드론 리포트를 인용해 2018년 141억달러(약 25조4000억원)로 추산되는 국제 드론봇 시장규모가 2024년 431억 달러(77조6000억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의 DJI가 상용드론 시장의 78%를 점유, 독점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스사트업등 신생기업들이 대다수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공공(정부) 조달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민관군산학연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육군은 저출산으로 인해 2018년 48만3000명인 병력이 3년 뒤인 2022년에는 36만5000명으로 감축되고 복무기간도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미래의 전장은 현재의 지상.해상.공중에서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될 것이고, 초연결·인공지능(AI) 무기체계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투주체도 유·무인 복합단계를 거쳐 무인 중심으로 변하고 초장사정·초정밀·극초음속 무기가 확대되며 사이버·전자전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무인전투체계의 확충은 당연하고 지상전력의 30%는 드론봇 전투체계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드론봇 전사는 370명인데 2023년에는 4000명을 확보할 것이라며 드론봇 전투체계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음도 소개했다. 

또한 "군의 상용드론봇 구매실적은 2019년 123억원에서 2020년에 198억원으로 증가하고 10년뒤인 2030년에는 드론3900여세트·로봇 2000여세트를 갖춰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군이 국내드론봇 장비 최대 수요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그 규모는 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무인체계 산업 활성화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깊은 토의가 진행되어 규제혁파에 대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하면서 창립 2주년을 맞은 미래실용안보포럼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계속해서 국가안보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정경두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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