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온라인화 급가속... '밀레니얼 세대' 고객 모시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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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온라인화 급가속... '밀레니얼 세대' 고객 모시기 안간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1.2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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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세정, 온라인 채널 강화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힘써
'동춘175', 물류센터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올리비아비 '소프트 윈터' 컬렉션 화보컷.
올리비아비 '소프트 윈터' 컬렉션 화보컷.

패션기업 세정이 밀레니얼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화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세정은 유튜브 채널 운영과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론칭 등의 전략을 세워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일컫는 말인데, 밀레니얼 세대는 패션 아이템 소비에 있어서도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거나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 데 활발하다고 분석된다. 

먼저 세정은 자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밀레니얼 세대의 일상 속에서 접점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유튜브 채널 '올리줌톡'은 여성 크리에이터 4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중년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리비아로렌 유튜브 콘텐츠 이미지.
올리비아로렌 유튜브 콘텐츠 이미지.

세정이 전개하는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도 온라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웰메이드는 최근 시니어 모델 김칠두와 함께 한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하며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비아비'와 '웰메이드컴'은 세정이 온라인화를 위해 준비한 회심의 두 수다.

올리비아비와 웰메이드컴은 각각 올리비아로렌과 웰메이드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데, 무신사 등 각종 온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어 기존에 세정의 브랜드를 잘 알지 못했던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도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세정에게 새 활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세정은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을 론칭해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정 측에 따르면 일리앤은 개성을 중시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밀레니얼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을 세웠다.

'문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향해 세정은 복합생활쇼핑몰 '동춘175'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춘175는 세정의 1호 물류센터가 재탄생된 공간인데, 문화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패션기업 세정은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새 고객으로 만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차별화된 제품과 콘텐츠를 확보해 침체된 패션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세정 관계자는 "지속되는 패션업계의 침체 속에서 세정은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유연하게 반영하겠다"면서 "기존 고객층과 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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