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9일 평창에서 올림픽 성화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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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9일 평창에서 올림픽 성화 타오른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7.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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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9일 평창에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른다. 강원도 평창이 세 번째 도전만에 동계올림픽 유치의 숙원을 풀었다.

강원도 평창은 6일 자정(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렇게 기쁠 수가...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유치단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초조하게 투표 결과를 지켜보던 유치위원단은 자크 로게(69·벨기에) IOC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외치는 순간, 감격의 눈물과 함께 서로를 감싸 안았다. 두 번의 실패로 쌓였던 체증이 단번에 뚫리는 순간이었다.

70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프레젠테이션에 임했던 이명박 대통령, 조양호 유치위원장, 김진선 특임대사와 ‘피겨 여왕’ 김연아,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 출신 토비 도슨,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문대성 IOC위원 등은 경쟁국 유치위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이로써 평창은 2003년 캐나다 밴쿠버(2010년 올림픽), 2007년 러시아 소치(2014년 올림픽)에 간발의 차로 뒤져 고배를 마셨던 아픔을 뒤고 하고 3수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의 업적을 달성했다.

압승이었다.

평창은 1차 투표에서 총 투표 95표 중 과반수를 훌쩍 넘는 63표를 획득해 2차 투표 없이 바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1차에서 이기고도 2차에서 역전을 허용해 고배를 마셨던 아픈 기억이 있는 평창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독일 뮌헨은 25표, 프랑스 안시는 7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국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에 따라 세계에서 6번째로 동․하계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됐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가 앞서 4대 대회를 모두 치렀다.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여는 것도 세계에서 7번째이다.

평창은 두 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전에 나섰다.

전국민적인 지지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 등이 원동력이었다. 이번 유치로 동계스포츠 강국 대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을 통해 특정 종목에서만 메달을 땄던 과거에서 탈피했다. 비교적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산업연구원이 작성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 개최에 따른 전국 단위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4973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까지 더하면 '20조원+α'인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는 오는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총 13개 경기장(설상 8개·빙상 5개)을 기반으로 해 7개 종목(세부종목 87개)에서 경쟁을 펼친다.

10년 동안 한 우물만 파온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IOC정관에 따라 앞으로 5개월 이내에 조직위원회를 출범해 대회 개최에 박차를 가한다.

ohww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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