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성태 의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 중 '광고 80%', 기업 광고판 전락한 포털 실검 폐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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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성태 의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 중 '광고 80%', 기업 광고판 전락한 포털 실검 폐지 시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0.0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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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 분석 결과, 최근 실검 1위 중 약 80%가 기업 광고와 연계

- 네이버의 전체 실검 키워드에서도 기업 광고가 4분의 1 이상

- 국민은 ‘실검=사회적 관심사’로 인식, 네이버와 카카오는 ‘실검=이윤추구 수단’으로 악용...기업의 일탈행위 방관

- 김성태 의원 “정보제공 기능 상실하고 여론 왜곡과 기업의 돈벌이용 마케팅만 남은 포털 실검 폐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실검)의 기업 광고 집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9월 1일(일)부터 19일(목)까지 매일 15시 기준 네이버 실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실검 1위 19개 중 15개(78.9%)가 기업의 상품 홍보를 위한 초성퀴즈 이벤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분석 대상이 된 전체 380개의 키워드 중 96개(25.3%)가 기업 광고로 집계됐다. 이용자에게 뉴스이자 정보로 인식되는 포털 실검에서 기업 광고가 4개 중 1개 비율로 뒤섞여 있는 셈이다.

김성태 의원은 “네이버 등 포털이 온라인 뉴스 이용점유율의 89.3%나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민은 사실상 포털을 언론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이용자는 포털이 제공하는 실검을 통해 사회적으로 시급하고 꼭 알아야할 정보 획득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최근 실검은 사실상 기업 광고로 도배되어 상품 구매 링크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성태 의원은 “국내 포털별로 실검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민의 관심사가 반영되는 키워드가 동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며, “포털의 실검 운영방식에 따라 국민의 관심사가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어떤 경우에는 포털별 동시간대 실검 내 기업광고가 네이버 9개, 다음/네이트 0개, 줌 1개로 확인됐다”며, “네이버 실검에 광고 키워드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네이버가 실검을 상업적 목적에만 치중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실시간 검색어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바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의 운영방식 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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