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전국 산업단지 1200여곳 넘는데, 안전관리 전담인력은 27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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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전국 산업단지 1200여곳 넘는데, 안전관리 전담인력은 27명뿐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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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안전관리 기능 강화 필요”
지난 9월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산업단지 내 있는 한 공장 지붕이 태풍 타파로 일부 날아가 부서진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9월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산업단지 내 있는 한 공장 지붕이 태풍 타파로 일부 날아가 부서진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충주 중원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대형 화재·폭발 사고가 나 한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월, 강릉 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게 제출받은 '산업단지 안전관리 체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단지에서 총 139건의 사고가 발생해 397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74명이 사망, 136명이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재사고가 63건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고, 산업재해 38건, 폭발 22건, 가스 및 화학물질 누출 18건, 폭발 18건, 기타 2건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종배 의원은 "문제는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안전관리 전담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산단공의 안전관리 전담인력은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로부터 파견 받은 7명을 포함해 총 27명에 불과하다. 2019년 9월 현재 전국의 산업단지 수는 1200여개소로, 약 10만여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종배 의원은 "27명에 불과한 산단공 본사의 안전관리 전담인력이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단의 안전관리를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산단공의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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