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로벌 D램 시장 지배 '공고히'...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 3분기 74% 시장 점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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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로벌 D램 시장 지배 '공고히'...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 3분기 74% 시장 점유 전망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9.19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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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램 글로벌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47%...SK하이닉스 27%

한국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예상치를 합치면 74%에 달한다.

아마존 웹서비스(AWS)·구글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투자 지연에 따른 메모리(D램·낸드)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IHS마킷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7%, SK하이닉스가 2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솔브레인의 액체 불화수소 추가 생산분을 본격적으로 반도체 공정에 투입한다. 사진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램은 정보를 기록하고 기록해 둔 정보를 읽거나 수정할 수 있는 메모리로, 컴퓨터를 비롯해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다. 지난 3월 IHS마킷가 추정한 올해 글로벌 D램 시장은 770억달러(약 87조549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8분기 만에 40%를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41%로 올라섰고, 2분기에는 43%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30%, 2분기 28%를 각각 기록했다. 3분기에도 27%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작년까지만 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지만, 올해 3분기 점유율 예상치는 22%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액은 76억4500만달러(약 9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업황 불황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작년 동기(120억4100만 달러)의 6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작년 3분기 이후 계속해서 줄었던 매출이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것이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 증가한 7조4천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3분기 전망치. [그래픽=연합뉴스]
D램 3분기 전망치. [그래픽=연합뉴스]

이밖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점유율 33%, 2분기 38%, 3분기 39%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 2위인 일본 도시바(東芝)의 경우 지난 6월 정전사태로 인해 2분기 점유율이 18%에 그쳤고 3분기에도 19% 정도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점유율 10%로 전분기(11%)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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