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반도체 장비사 '램리서치', 한국으로 연구개발센터 시설 확장...초기 6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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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반도체 장비사 '램리서치', 한국으로 연구개발센터 시설 확장...초기 600억원 투자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9.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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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테크놀로지센터 설립...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지원 예정

램리서치는 27일 경기도청과 램리서치 연구개발(R&D) 시설을 한국으로 확대해 고객과 더 신속하고 밀접하게 일할 수 있기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램리서치는 이번 양해 각서 체결을 통해 건립될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에서 솔루션 제공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규모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로 명시됐다. R&D센터 후보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업계에 웨이퍼 제조 장비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연매출은 10조원이 넘는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SML과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사로 꼽힌다.

한국테크놀로지센터는 램의 기존 미국 R&D 시설의 확장으로, 미국에서의 실질적인 R&D 운영 역시 지속될 예정이다.

추후 해당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40~50개의 첨단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전문 인력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램리서치코리아에는 약 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 중 70 % 이상이 엔지니어 등 반도체 기술 전문 인력이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팀 아처(Tim Archer) 램리서치 CEO,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 등 20여 명의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티모시 M. 아처 램리서치 CEO가 MOU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램리서치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티모시 M. 아처 램리서치 CEO가 MOU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램리서치 제공]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장비와 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국산화를 앞당기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결정은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입장에서 크게 환영할 일로, 한국테크놀로지로지센터뿐 아니라 향후 이른 시일 안에 제조시설도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는 “이번 MOU 체결은 램리서치의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라면서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하면 연구 시설과 램리서치 고객 및 공급 업체 시설 간의 지리적 거리가 좁혀져 램의 학습 주기를 단축하고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램리서치는 1989년 램리서치코리아를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지원해 왔다. 또 2011년 설립된 생산법인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 [램리서치 제공]
팀 아처 램리서치 CEO. [램리서치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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