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한국 조선업, 올해 선박 수주액서 중국·일본 제치고 '1위'... 고용도 11만명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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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는 한국 조선업, 올해 선박 수주액서 중국·일본 제치고 '1위'... 고용도 11만명대 회복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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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월 전 세계 발주량 중 73.5% 수주... 4개월 연속 '1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연합뉴스]

한국 조선업이 순항하고 있다. 

올해 1-8월 세계 선박 수주액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고용도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1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 100만CGT 가운데 한국이 73.5만CGT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이 전체 선박 발주의 73.5%를 수주한 것으로, 올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 발주 물량 3척 중 3척을 모두 한국이 수주했고, 탱커 14척 중 13척(LNG 연료추진선 10척 포함)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8월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누적 수주액에서도 113억 달러(13조4696억원)을 기록, 109억 달러의 중국을 제치고 세계1위를 회복했다. 

한국 조선업이 4개월 연속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한국 조선업이 4개월 연속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다만, 올해 누적 수주량에서는 한국은 464만CGT를 수주해, 502만CGT의 중국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한국이 중국보다 LNG운반선과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대부분 자국에서 발주된 선박을 수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 세계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우리나라가 수주하고 있다. 

조선산업 고용도 2018년 1월 이후 18개월 만인 2019년 7월에 11만명대 고용을 회복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 발주가 글로벌 경기하강,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LNG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속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아울러, 2017-2018년 수주 확대 결과로 최근 건조 및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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