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하루빨리 구속받기 원해 영장실질심사 포기... 머리숙여 사죄드려"
변종 대마 등 마약류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부장이 지난 4일 저녁 인천지방검찰청을 변호사 대동 없이 스스로 찾아가 체포됐다.
5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구속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장의 출석 이유를 확인한 후 법 절차를 밟아 4일 밤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부장은 가족을 포함해 주위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혼자 인천지검을 찾아갔으며, 수사관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J측은, 이선호 부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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