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피자' 해외 진출 러시...국내 불황 넘어 국외 매장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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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피자' 해외 진출 러시...국내 불황 넘어 국외 매장 확대 박차
  • 이효정
  • 승인 2019.09.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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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마루, 피자알볼로 등 해외매장 확대중... 현지화 전략 필요
피자알볼로 상해매장
피자알볼로 상해매장

 

'토종피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불황이 지속되면서 외식산업이 활기를 띄지 못한데다가 가정간편식의 흥행으로 외식산업의 성장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피자'시장이 여러가지 이유로 경쟁이 과열되는 추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진출시 각자 브랜드가 가진 '노하우'와 '현지화'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인당 외식 비용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2015년부터 3년간 외식형태별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방문외식 지출단가는 1만3450원에서 1만679원으로 20.6% 낮아졌다. 

외식산업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이유로는 ▲장기화된 경제불황 1인가구 증가로 인한 ▲배달산업의 성장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 등이 거론된다. 

'피자'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비해 피자 브랜드들의 경쟁이 격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저가브랜드 증가 ▲배달전문매장 증가 ▲냉동피자 브랜드 확대 등 여러 이유로 피자 브랜드 사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피자 브랜드들은 위기를 타파할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여러 토종 피자 브랜드들은 해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피자마루는 미얀마,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여러 동남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중이다. 국내에서는 배달을 위주로하는 소형매장을 주로 운영했으나, 해외에서는 중형 레스토랑 매장을 론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진출에 맞춰 피자마루는 현지화에도 신경쓴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샐러드 등 사이드메뉴를 보강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자마루는 해외 마스터프랜차이즈로부터 매년 매출의 약2% 정도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마루는 향후 유럽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2017년부터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최근 상해 3호점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도 중국 각지 내 목이 좋은 위치에 직영/가맹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알볼로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와 동일한 메뉴와 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국내가 배달 위주의 영업이 많은 것과 달리 중국은 매장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다. 상해 2호점의 경우 쇼핑몰 고객, 인근 학생들의 유입으로 실제 방문 고객이 50%에 육박하는 등 점심, 저녁 시간대 만석을 기록 중"이라며 "성공적인 매장 운영을 바탕으로 피자알볼로만의 맛과 가치를 중국에서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토종 외식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향후에도 더욱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해외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메뉴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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