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세계적 운용소프트웨어 패러렐즈, 국내시장 공략...대응할 국내 업체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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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세계적 운용소프트웨어 패러렐즈, 국내시장 공략...대응할 국내 업체 '전무'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8.2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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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패러렐즈 데스크톱 15' 국내 정식 출시... 재부팅 없이 맥에서 윈도우 앱 사용
- 맥에 척박한 국내 환경 속... 패러렐즈 이용자 꾸준히 증가
- 패러렐즈 대응할 국내 크로스 플랫폼 기업 없어

맥(Mac)에 척박한 국내 환경 속, 세계적인 운용소프트웨어 기업 '패러렐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7일 패러렐즈가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인터넷 환경은 많이 바꼈다고는 하나 여전히 윈도우 기반에 일부 의존하고 있어 애플 컴퓨터인 '맥(Mac)'을 사용하기 여러운 국가에 속한다. 

이 때문에 국내 맥 이용자들은 '패러렐즈 데스크톱'이나 '버추얼박스' 등 가상 PC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맥 저장공간 중 일부를 윈도우 운영체제용으로 지정해 다시 부팅하는 '부트캠프'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그중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맥을 사용해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컴오피스의 .HWP 파일을 편집하고 윈도우용 NTFS 저장 장치도 연결한다. 

이날 커트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는 서울 쉐라톤 호텔 출시 현장에 참석해 "맥 OS와 윈도우 10을 구분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커트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커트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그는 맥 OS에서 재부팅하지 않고 '윈도우 오피스'를 1초 만에 불러왔다. 이전보다 최대 80% 빨라졌다. 또 이전 모델로는 사용할 수 없었던 CAD, CAM 애플리케이션과 윈도우 PC 게임을 사용할 수 있고, 3D 그래픽 성능이 15% 향상됐다.

커트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는 맥 OS에서 재부팅 없이 윈도우 오피스를 1초 만에 불러왔다.
맥 OS에서 재부팅 없이 윈도우 오피스 구동.
윈도우10 '태블릿 모드’에서 '애플 펜슬' 작동.
윈도우 10 '태블릿 모드’에서 '애플 펜슬' 작동.

특히 윈도우 10 '태블릿 모드’에서 '애플 펜슬'을 작동하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태블릿 모드의 가상 윈도우 10이 아이패드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 화면에 가상의 윈도우를 띄우고 그림판을 켰다.

더 강력해진 패러렐즈 데스크톱. 하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전무하다.

소프트웨어 업계에 따르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맥 OS를 사용하는 개인 시장보다 기업 시장이 더 크다. 실제로 패러렐즈 내 제품 성장률 역시 '기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데스크톱 가상화를 이용하면 맥 OS가 설치된 PC에서 윈도우 OS를 설치할 수 있고, OS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 원격으로 다른 컴퓨터에 접속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다.

커트 슈무커 수석 매니저도 "패러렐즈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조사해보면 일반 프로그램이 아닌 회사 내부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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