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소재 '포토레지스트' 9개월치 재고 확보...일본, 두번째 수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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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소재 '포토레지스트' 9개월치 재고 확보...일본, 두번째 수출 허용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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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레지스트 지난 7일 이어 두번째 수출 허가
고순도 불화수소 수출 허가 없어...불확실성 해소 무리 '일본 명분쌓기용'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핵심소재 가운데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PR, 감광액)의 수출을 두 번째로 허용했다.

이번 조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만료일인 24일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19일 삼성전자로부터 최근 주문을 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허가 신청을 수용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이뤄진 후 지난 7일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처음 허가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수출 허가된 해당 물량은 약 6개월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수출을 승인한 첫번째 포토레지스트는 신에츠케미칼 제품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기존 물량 포함 약 9개월 치의 포토레지스트 재고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7nm(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수출 허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일본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우대국) 명단에서도 한국을 제외하는 등 수출 규제를 강화해 왔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EUV)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과는 달리 군사 전용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출 규제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일본의 잇따른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관측이다.

포토레지스트와 함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대상이 된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은 아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불화수소는 일본 정부가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소재인 만큼 포토레지스트만큼 빨리 허가할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중소업체 등과 협력해 국산화와 동시에 공정 라인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일본 업체의 수출이 재개돼도 일정량은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일본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허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항변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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