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 일본 모리타화학, 불화수소 수출 차질 '생산 멈춘 상태'...21일 중국서 외교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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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전쟁] 일본 모리타화학, 불화수소 수출 차질 '생산 멈춘 상태'...21일 중국서 외교장관 회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09 15: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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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화학공업 "(수출 규제) 엄격화 전에 절차 거쳤던 분량의 수출을 7월 하순에 끝내"
마이니치 보도…"1건 수출허가는 한국에 징용문제 대응 촉구 의도"
포토 레지스트 생산 도쿄오카공업 "실적에 큰 영향은 나오지 않을 것"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한 '오판'을 인정했다는 내용과 함께 반도체 소재 등과 관련 일부 기업에서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오는 21일경 한국과 일본, 중국 3국간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이 수출규제 한 달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징용공 대응 촉구 의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반도체 소재 등과 관련된 일본 기업들에선 현시점에서 냉정한 반응이 눈에 띄지만 일부에서 영향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의 미즈키 구니오(水木國雄) 상무는 지난 7일 "금수 조치가 아니라 개별 신청하는 것일 뿐"이라며 "그다지 실적에 큰 영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경제전쟁이 이달 하순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미지 연합뉴스]

마이니치는 "불화수소 업체인 모리타화학공업에선 (수출) 엄격화 전에 절차를 거쳤던 분량의 수출을 7월 하순에 끝내고 그 이후의 수출은 멈춘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는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는 것.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인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일본여행 취소사태와 한일 지자체 교류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 보다 강한 한국인의 반발에 긴장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일본은 '과잉 반응'(외무성 간부의 발언)인 한국에 대해 (1건의) 수출 허가를 발표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중심(문제)인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처를 재차 촉구한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광복절까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NHK는 오는 21일께 중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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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판 2019-08-09 17:34:15
오판이라고 씨부힌다는건...
우리를 진짜 쥐샊기좇으로 봤다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