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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반도체, 에너지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트럼프와 팀쿡의 만남 이후 애플 관련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이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거래 제한 유예기간을 90일 연장한다고 발표한 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업종과 소매유통업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중국과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알려진 것보다 더 긍정적이었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래리 커들로 위원장이 다음 주 중에 추가로 전화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질적인 협상이 재개가 이뤄진다면 중국 대표단이 미국에 와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또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추가적으로 “중산층에 대한 10% 감세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발 경기 부양정책을 시사했다. 최근 독일과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 또한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이 증시에 낙관적인 전망을 불어넣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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