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GT' 스파이샷 첫 공개 "쏘나타보다 더 멋지다"...12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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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GT' 스파이샷 첫 공개 "쏘나타보다 더 멋지다"...12월 출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0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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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해 12월 약 4년 만에 K5 '풀체인지' 모델 출시
최근, 온라인서 신형 K5 DL3 가솔린 2.0모델 스파이샷 돌며 기대감 높아져
지난 2일 K5 넘버원클럽서 신형 K5 고성능 라인인 GT모델 스파이샷 올라와
"쏘나타보다 더 멋지다"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잇따라
[자료=유튜브 '참새튜브' 채널]
기아자동차 신형 K5 DL3 예상도. 이 예상도와 관련해 "아니다" "비슷하지만 더 이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자료=유튜브 '참새튜브' 채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신형 K5 DL3 가운데 GT 모델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제작사가 출시 전까지 공개하길 꺼리는 차량 내부도 스파이샷에 담겨, 올해 3월 출시된 현대차 신형 쏘나타를 구매치 않고 기다리는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오는 12월에 중형 세단인 신형 K5 DL3를 출시한다. 

신형 K5 DL3는 K5 3세대로, 기아차가 2015년 7월에 K5 2세대를 출시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연간 약 9만2000대 생산할 계획이다. 12월 출시이니 만큼, 11월 말에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 신형 K5 DL3 GT모델 전측면 모습. [
기아차 신형 K5 DL3 GT모델 전측면 모습. [사진=K5 DL3 넘버원클럽]
기아차 K5 신형 DL3 GT모델 전면. 데이라이트는 시험용 차량이기 때문에 노란색 한 색상만 켜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출시될 차량엔 두 가지 색이 적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K5 풀체인지 DL3 공식동호회]
기아차 K5 신형 DL3 GT모델 전면. 데이라이트는 시험용 차량이기 때문에 노란색 한 색상만 켜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출시될 차량엔 두 가지 색이 적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K5 DL3 넘버원클럽]

미국에선 2020년 5월 조지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K5는 그간 미국 시장에서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기아차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신형 K5는 고성능 라인인 GT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LPG 모델 등 총 5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K5는 최근 온라인에서 2.0 가솔린 모델의 스파이샷이 돌고, 디자인을 예상한 그림들이 함께 돌아다니면서 신형 K5를 기다리는 고객들로부터 "쏘나타보다 멋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 내부서도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   

기아자동차 K5 현재 모델(왼쪽)과 12월 출시될 신형 K5 DL3가 나란히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 [출처=K5 풀체인지 DL3 공식동호회]
기아자동차 K5 현재 모델(왼쪽)과 12월 출시될 신형 K5 DL3가 나란히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 [사진=K5 DL3 넘버원클럽]

특히, 지난 2일과 3일 네이버 'K5 DL3 넘버원클럽'(K5 넘버원클럽)에 신형 K5 DL3의 고성능 트림인 GT 모델의 스파이샷이 올라오면서 신형 K5 DL3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형 K5 DL3의 GT 모델은 나온다는 소문만 무성했지, 이번 스파이샷처럼 가시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었다. 

K5 넘버원클럽에 올라온 신형 K5 GT모델을 보면, 헤드램프는 풀 LED 3구로 구성됐다. 앞서 온라인서 공개된 신형 K5 2.0 모델이 4구로 구성된 것과 차이가 있지만, 램프 1구당 크기는 GT모델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 

신형 K5 GT와 2.0모델은 테일램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두 모델의 테일램프 모두 'ㄱ'자 모양이지만, 스파이샷을 찍어 올린 이는 GT 테일램프가 더 "고급스럽다"고 적었다. 

신형 K5 GT에선 확인되진 않지만, 2.0모델을 보면 신형 K5 테일램프가 지난 6월 말 출시된 K7 프리미어의 테일램프처럼 가운데 '一'자 모습을 띌 것으로 보인다. 

신형 K5 DL3 GT모델의 전면과 후면 모습. [사진=K5 DL3 넘버원클럽]

기존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K7 프리미어는 출시 한 달 만에 8173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7월 기아차 전 차종 통틀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K5 넘버원클럽에 올라온 스파이샷 가운데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어낸 건 신형 K5 GT의 실내 모습이었다. 신차의 실내 모습은 제작사들이 가장 공개되는 걸 막는 부분이다. 

비록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기어봉이 전자식인지, 혹은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처럼 버튼식인지 알 순 없지만, 상단 룸미러와 오버헤드콘솔 등이 신형 쏘나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성능 라인인 GT답게 최근 인터넷서 등장한 2.0 모델의 시트와 달리 "GT"가 적힌 갈색의 더욱 더 고급스러운 시트가 장착돼 있고, 후석 에어벤트도 크롬으로 도금돼 있는 걸 파악할 수 있다. 

신형 K5 DL3 GT모델의 실내 모습. [사진=K5 풀체인지 DL3 공식동호회]
신형 K5 DL3 GT모델의 실내 모습. [사진=K5 DL3 넘버원클럽]

신형 K5의 크기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순 없지만, K5가 현대차의 쏘나타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형 쏘나타의 차체 크기로 유추해볼 수 있다. 

신형 쏘나타가 기존 K5보다 전장은 45mm가량 늘어난 대신에 전고가 30mm가량 줄어든 점(전폭은 1860mm로 동일)을 감안하면, 신형 K5도 차가 좀 더 낮아진 대신에 넓은 모습을 띌 것으로 보인다. 전고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차가 좀 더 날렵한 모습을 띌 것으로 추정된다. 

신형 K5 DL3 GT모델의 실내 모습.
[사진=K5 DL3 넘버원클럽]

마침 K5 넘버원클럽에 올라온 기존 K5(흰색)와 신형 K5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보면, 신형 K5가 검은 위장막으로 가려졌음에도 더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은 흰색보다 크기가 작게 보이게 만든다. 

한편, 올해 12월 출시될 신형 K5엔 고급 세단에만 적용됐던 4륜 AWD가 상시 적용될 예정이다. 또,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도 적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3세대 플랫폼은 골격 구조를 재배치하고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평균 강도를 10% 이상 높였다. 무게도 동급 평균 대비 55kg 이상 감량했다. 전보다 가벼우면서도 강해진 것.

마지막으로 신형 K5의 '얼굴'인 그릴(안토니오 그릴)은 최근 출시된 K7 프리미어의 그릴처럼 좀 더 커지고 강한 인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아차가 그릴을 좀 더 강한 느낌이 들게끔 만들고 있는 건, 중국서 5월에 출시한 K3에서도 드러난다. 이를 보고 일각에서는 '호랑이코'였던 기아차의 그릴이 '상어'로 변신했다는 우스개소리도 나온 바 있다.

지난 6월 말 출시돼 한 달 만에 8000대 넘게 팔린 기아차 K7 프리미어.
지난 6월말 출시돼 한 달 만에 8000대 넘게 팔린 기아차 K7 프리미어.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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