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를 품다] 31광년 떨어진 곳에 ‘제2 지구’가 있다면
상태바
[스페이스를 품다] 31광년 떨어진 곳에 ‘제2 지구’가 있다면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8.0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ASA TESS, 새로운 항성계 발견

태양계가 아닌 다른 항성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첫째, 항성(별)과 적당한 거리에 있어야 한다.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온화한 온도가 중요하다. 둘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야 한다. 물은 생명체에 기본이다. 셋째, 암석으로 이뤄져야 한다. 대륙이 있어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기권이 행성을 둘러싸고 있어야 한다.

인류가 우주를 연구하면서 아직 지구 이외 행성에서 이 같은 조건의 행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TESS가 새로운 항성계를 발견했다. 지구로부터 약 31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GJ 357’ 항성이다. 이 항성을 공전하고 있는 몇 개의 행성도 찾아냈다.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는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빛이 줄어드는 현상을 관찰해 행성 여부를 찾아내는 위성이다.

'GJ 357 d' 행성은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NASA]
'GJ 357 d' 행성은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NASA]

‘GJ 357’ 항성은 M급의 왜성으로 파악됐다. 태양 질량의 3분의 1 정도이고 온도는 태양보다 약 40% 더 차가울 것으로 분석됐다. 바다뱀자리(Hydra)에 있고 지구로부터 약 31광년 떨어져 있다. 지난 2월 TESS는 이 항성 앞을 지나는 행성을 발견했다. 이중 별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GJ 357 d’ 행성에 과학자들은 주목했다. 화성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이 행성이 받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 별에 가장 가깝게 공전하고 있는 ‘GJ 357 b’ 행성은 지구보다 약 22% 더 크고 온도는 약 254도에 이를 것으로 진단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다이애나 코사코브스키(Diana Kossakowski)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는 “‘GJ 357 d’의 경우 별과 적당한 거리에 있고 알맞은 빛 에너지를 받을 것으로 보여 이른바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habitable zone)’ 후보 중 하나”라며 “밀도 높은 대기권이 있다면 이 행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GJ 357 d’ 행성은 지구 질량의 6.1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전 주기는 55.7일이었다. 아직 이 행성의 크기와 구성 성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질량의 암석형 행성이라면 아마도 그 크기는 지구와 같거나 아니면 2배 정도 클 것으로 연구자들은 전망했다.

한편 b와 d 행성의 중간에 있는 ‘GJ 357 c’는 지구 질량의 약 3.4배에 달할 것으로 연구자들은 예측했다. 관련 연구팀은 이번 자료를 기본으로 더 자세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제2 지구’를 찾기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된 'GJ 357 d' 행성의 상상도.[사진=NASA]
지금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된 'GJ 357 d' 행성의 상상도.[사진=NASA]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