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성과로 보는 '김정태式' 글로벌 전략과 인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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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성과로 보는 '김정태式' 글로벌 전략과 인사관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7.2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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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에 이어 올 2분기 순이익과 핵심이익이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1조원 규모 지분인수 등 활발한 글로벌 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김정태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의 성장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글로벌 2540’ 어디까지 왔나
2025년까지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김 회장의 ‘글로벌 2540’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15%, 인수대금은 1조249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이다. KEB하나은행은 그간 베트남에서 하노이, 호치민 2개 지점을 통해 주로 한국계 기업 위주의 영업현황을 보였으나 이로써 자산규모 기준 베트남 1위, 베트남 4대 상업은행에 해당하는 BIDV의 베트남 전역 1000여 개의 지점과 사무소, 5만 8000개에 달하는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하게 된다.

올들어 김 회장의 글로벌 전략은 부쩍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의 지점 전환 인가를 받았으며 앞서 4월 예비인가를 취득한 인도 구르가온 지점이 오는 10월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과 제휴해 인터넷은행인 ‘라인뱅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로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결제서비스다. 실시간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전절차 없이 선불 및 직불자금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대만과 태국에서 제공 중인 GLN 서비스를 올해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경영 8년 차, 인사관리의 성과
올해로 경영 8년 차에 접어드는 김 회장은 3번의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1년 3월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수행 중이다.

김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당시 조기통합에 반대하던 외환은행 노조 측과 단독으로 만나 밤샘 협상을 시도했던 일은 김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일화다. 김 회장은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하나금융의 미래 비전 등을 설명했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외환은행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점 등을 제시하며 마침내 조기 통합을 이뤄냈다. 올 1월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가 통합됐다.

김 회장은 인사관리를 통해 하나금융의 역량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김 회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2016년 866억 원, 2017년 1463억 원, 지난해 1517억 원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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