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당신 질병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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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당신 질병을 진단한다
  • 정홍현 기자
  • 승인 2019.07.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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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지능(AI) 의사 '닥터앤서' 임상적용 시작

한국형 인공지능(AI) 의료서비스가 임상적용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Dr. Answer)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가졌다. 닥터앤서는 AI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단·치료에 답을 준다는 의미다.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을 시작한다.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한다.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SW도 개발 중이다. 2020년까지 개발 완료하고 임상적용을 목표로 한다.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원이 투입됐다.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진단·치료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8대 질환 대상 21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8대 질환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과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이다.

(심혈관)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SW. [사진=과기정통부]
(심혈관)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SW. [사진=과기정통부]

사업추진단은 의료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구성됐다.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수도권·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ICT‧SW 기업은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22개 기업이 참가한다.

김종재(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한다"며 ”의료SW의 신시장 창출 및 의료비 절감의 해법도 제시할 수 있고, 의료ICT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 ‘Post’, ‘Precision’, ‘Personalized’ Hospital Information System) ‘은 올해 말경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 시범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응급환자의 빠른 응급진단‧처치를 지원하는 ‘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2021년 본격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과기정통부에서 개발한 정밀의료 관련 서비스들이 시범 적용되기 시작하면, 환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체감도가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정홍현 기자  scien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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