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주식재벌] 100억 넘는 주식갑부는 38명…111억 주식재산 가진 남영비비안 남석우 회장 지분 향방은?
상태바
[패션업계 주식재벌] 100억 넘는 주식갑부는 38명…111억 주식재산 가진 남영비비안 남석우 회장 지분 향방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07.23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패션 업계 100억 넘는 주식부자 현황 조사…18개 상장사에서 38명으로 조사
-JS코퍼레이션 홍재성, 일신방직 김영호, 한세실업 김동녕 400억 원대 주식재산 보유

국내 패션 업계에서 100억 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주식갑부는 몇 명 될까. 녹색경제가 살펴보니 18개 상장사에서 38명 정도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8명 중에서도 패션 업계 최고의 주식갑부는 F&F 김창수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5523억 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해 동종 업계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동종 업계 2위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금액이다.

김창수 대표이사 다음으로 패션 업계 주식부자 2위는 LF그룹 구본걸 회장으로 나타났다. 구 회장은 LF 주식을 582만 7890주(19.93%)에 19일 종가 2만 555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1489억 원 이상이었다. 구 회장과 동일한 종목인 LF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구본순 씨는 639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확보하며 패션 업계 주식부자 랭킹 3위 자리를 지켰다. 구 씨는 구본걸 회장의 동생으로 前 고려조경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3명 이외에 경방 김담 사장(586억 원)도 500억 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인 주식갑부로 확인됐다. 김담 사장의 형인 김준 회장은 375억 원에 상당하는 경방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400억 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인 패션업계 주식부자도 6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JS코퍼레이션 홍재성(467억 원) 회장, 일신방직 김영호(454억 원) 회장, 한세실업 김동녕(446억 원) 회장, F&F 홍수정(437억 원) 씨, LF 구본진(436억 원) 씨, JS코퍼레이션 홍종훈(409억 원) 상무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앞서 홍 씨는 F&F 최대주주 김창수 대표이사의 부인이고, LF 구본진 씨는 구본걸 회장의 동생이다.

이중 JS코퍼레이션 홍재성 회장과 홍종훈 상무는 부자(父子) 지간이다. 홍 회장의 딸인 홍송희 씨도 211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재성 회장과 그의 두 자녀 주식평가액을 더하면 가족이 보유한 주식재산 가치만 1000억 원 이상 됐다.

김동녕 회장은 한세실업과는 별도로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 567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하며 전체 주식재산 가치가 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김동녕 회장의 세 자녀 중 김석환(291억 원) 한세실업 대표이사, 김익환(239억 원) 예스24 대표이사 역시 한세실업에서 보유한 주식평가액만 2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막내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전무도 한세실업에서 62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한세실업 이외에 김 회장의 세 자녀는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도 상당한 금액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환 대표 836억 원, 김익환 대표 668억 원, 김지원 전무 167억 원 등이다.

허남각 회장과 그의 아들 허남홍 GS칼텍스 부사장도 삼양통상에서 각각 359억 원, 390억 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두 부자(父子)는 패션 업종과 상관없는 (주)GS에서도 상당 액수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에서 허남각 회장은 1136억 원, 허준홍 부사장은 975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다.

이외 패션 업계 주요 오너 중에서는 방림 서재희 회장 344억 원, 태평양물산 임석원 대표이사 315억 원, 남영비비안 남석우 회장 111억 원, 형지그룹 최병오 회장 105억 원 등도 100억 원 넘는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남영비비안 경영권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 남석우 회장의 지분이 어디로 움직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녹색경제가 국내 상장사 중 패션 관련 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체 중 개인주주별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데서 도출된 결과다. 주식재산은 올 1분기 보통주 보유 주식수에 7월19일 종가를 곱한 값으로 계산이 이뤄졌다. 주식평가액 및 순위는 패션 관련 주식 종목 대해서만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고, 다른 업계 주식 종목을 보유한 주식재산은 본 조사에서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