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300억대 주식갑부 21살짜리 누군가 봤더니…20대 100억원 부자 세명 모두 모두 창업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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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300억대 주식갑부 21살짜리 누군가 봤더니…20대 100억원 부자 세명 모두 모두 창업 2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07.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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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국내 정보통신 업계서 100억 넘는 주식부자 46명 조사
-‘펄어비스’에서만 6명이나 포함…평균 나이 47.8세, 50대 미만이 57.8%나 차지
-부모에게 물려받아 주식갑부 된 20대도 3명…전·현직 국회의원 2명도 주식재벌에 이름 올려

게임업계에서 100억원이상의 주식 갑주중 20대가 세명으로 밝혀졌다.

녹색경제가 전자 및 반도체 등을 제외한 국내 주요 정보통신 관련 상장사 중 100억 원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주식부자를 조사해보니 16일 기준 46명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7.8세였고, 이중 49세 이하가 전체의 57.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0대 주식갑부도 세 명이나 포함됐고, 전·현직 국회의원 두 명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종가 기준으로 1조 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인원은 4명이었고, 1000억 원~1조 원 미만은 13명, 500억 원~1000억 원 사이는 10명, 100억 원~500억 원은 19명으로 집계됐다.  

넷마블 방준혁(51세) 이사회 의장 1조 9008억 원, 카카오 김범수(53세) 이사회 의장 1조 6644억 원을 비롯해 삼성SDS 주식을 보유한 삼성전자 이재용(51세) 부회장 1조 5193억 원, 엔씨소프트 김택진(52세) 사장 1조 3140억 원이 정보통신 업계 주식거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 업계에서 100억 원 넘는 주식부자를 가장 배출한 곳은 게임 전문업체 ‘펄어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6명의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넘겼다. 이들 6명 중에서는 회사를 설립한 김대일(39세) 이사회 의장이 8747억 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중이고, 그래픽개발 총괄 서용수(39세) 사내이사가 1248억 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 경영총괄 윤재민(53세) 부사장 831억 원, 프로그램개발 총괄 지희환(47세) 사내이사 821억 원, 정경인(39세) 대표이사 204억 원, 부민(45세) 대만 지사장 163억 원 등으로 주식가치가 높았다.

20대 중에서는 CJ ENM 주식을 190억 원치 갖고 있는 CJ제일제당 이선호(29세) 부장이 포함됐다. 이 부장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외아들이다. 이 회장 역시 CJ ENM 주식 종목에서 698억 원 상당의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이외에 엔에이치엔(NHN) 주식 50만 주를 보유 중인 이수민(27세)과 이수린(21세) 씨도 각각 331억 원에 달하는 주식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엔에이치엔 최대주주 이준호(55세) 대표이사의 자녀들이다. 두 자녀는 지난 2016년 5월에 각각 6만 4440주(이수민)와 3만 330주(이수린)의 주식을 처음 매입하게 됐는데, 당시 나이는 각각 24세와 18세였다. 당시 보유하게 된 주식의 가치는 2016년 5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39억 원과 18억 원 수준이었다.

미성년자인 10대 때부터 10억 대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 그러다 이후 꾸준히 주식을 확보하면서 올 7월 16일 기준으로 두 자녀는 동일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에이치엔은 과거 NHN에서 한게임 사업부문을 분할해 NHN엔터테인먼트로 운영해오다 지금의 엔에이치엔(NHN)으로 사명이 변경된 회사다. 엔에이치엔과 전혀 다른 회사인 ‘네이버’ 최대주주 이해진(52세) 이사회 의장의 주식재산은 4057억 원 규모였다. 

30대 중에서도 100억 넘는 주식갑부도 4명 있었다. 이중 3명은 앞서 언급된 ‘펄어비스’에서 주식을 보유한 임원들이다. 나머지 1명은 코스닥 업체 ‘상상인’ 주식을 298만 6899주 보유하고 있는 김수경(37세) 씨다. 김 씨의 16일 기준 주식재산은 600억 원을 상회했다. 김 씨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상상인 유준원(45세) 최대주주의 친인척 정도로 알려져 있다. 유준원 최대주주는 ㈜상상인에서만 2152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 2명도 주식재벌 명단에 포함됐다. 전직 국회의원으로는 안랩(舊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안철수(57세) 前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다. 안 전 대표의 1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080억 원이었다. 현직 중에서는 웹젠 최대주주 김병관(46세) 국회의원이 정보통신 업계 주식재벌로 통했다. 김 의원의 주식재산은 1703억 원이었다. 

부자(父子)가 나란히 주식갑부에 이름을 경우도 있었다. 골프존의 실질적 오너인 김영찬(73세) 회장과 그의 아들 김원일(44세) 전(前) 대표이사다. 골프존 주식은 아들이 104만 562주를 갖고 있고, 아버지는 94만 726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 부자의 주식평가액은 각각 830억 원, 750억 원 수준을 보였다. 非정보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는 골프존뉴딘홀딩스 주식가치는 김영찬 회장이 900억 원, 김영찬 전 대표이사는 223억 원 정도 주식재산을 보융 중이다. 

이들 이외에도 정보통신 업계 중 1000억 원 넘는 재산을 가진 주식재벌 중에는 이부진(49세)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46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포함됐다. 두 자매는 삼성SDS 주식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는데, 16일 기준 6445억 원의 재산가치가 있었다.

더블유게임즈 김가람(41세) 대표이사는 4440억 원, 카카오 주식을 보유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도 1876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지 조사 결과 확인됐다. 형인우 대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만화, 게임 등 콘텐츠 제공 전문 업체인 미스터블루 조승진(62세) 대표이사는 1239억 원,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더존비즈온 김용우(58세) 대표이사는 1170억 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갑부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녹색경제가 국내 상장사 중 정보통신 관련 업종으로 분류되는 회사의 개인별 보유 주식수(보통주 기준)와 지난 16일 종가를 곱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해당자를 조사한 내용이다.  조사 대상 정보통신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전자 및 반도체 업체 등은 제외하고 게임과 소프트웨어, 컴퓨터시스템 구축, 통신 업체 등으로 범위를 좁혀 조사가 이뤄졌다. 다른 상장사 주식 종목을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동일인이 정보통신 업계 내 2개 이상의 주식 종목을 갖고 있으면 주식평가액을 각각 따로 계산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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