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2% 감소 "중화권 수출 부진, 반도체 단가하락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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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2% 감소 "중화권 수출 부진, 반도체 단가하락 원인"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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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은 줄었으나... 수출 중소기업수,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증가

중소기업벤처부(장관 박영선)가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67억 달러(약 31조3511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이에 따른 중화권 수출 부진, 반도체 단가하락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2분기 수출은 역대 2분기 실적에서 2위로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1분기 대비로 보면 수출액은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 기업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6만3333개사로 전년동기대비 903개사(1.4%)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도 전년동기대비 1.2%p 증가한 19.2%를 기록했다. 

수출 상위 10대 국가로 한정해 보면, 미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5개 국가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과 인도, 태국은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 기업수와 수출 비중은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상반기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중소기업수와 수출 비중은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31.7억달러, 2.8% 증가) 

무역 분쟁의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제조업 지수가 지난 5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 및 전기차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대미 수출을 견인했다.

▲베트남(28.1억달러, 6% 증가) 

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의 현지 공장 증설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모바일용 반도체(75.2%), 평판DP제조용장비(94.1%) 및 계측제어분석기(46.0%)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러시아(6.2억달러, 9.8% 증가) 

수출, 투자 등 경기가 둔화하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이 심화됐으나, 자동차(21.2%)와 화장품(33.4%) 수출 호조로 증가세 기록했다.

▲중국(62.6억달러, 3.0% 감소)

4, 5월 증가세를 보였던 대중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6월 감소세로 전환하며 2분기 수출도 감소했다.

▲홍콩(9.5억달러, 26.4% 감소) 

미중 무역분쟁 지속,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의 여파로 화장품(-44.8%), 반도체(-34.0%), 계측제어분석기(-66.4%) 등에서 수출 부진을 겪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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