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일본의 역 불매운동 가능성에 ‘덜덜’...일본 게이머 “게임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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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일본의 역 불매운동 가능성에 ‘덜덜’...일본 게이머 “게임 포기 못해”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7.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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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발생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행여나 일본에서 보복성 한국 제품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 닌텐도, 소니 등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게임들이 보복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 2017년 중국 판호 미발급 문제를 계기로 중국보다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나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등이 좋은 성과를 기록하면서, 한국 게임들이 ‘외산 게임들의 무덤’이라 불렸던 일본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외교 문제로 인해 역풍을 맞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업계에선 우리 국민들의 반일 정서가 역으로 일본 내 반한 감정을 키우고 애써 잡은 기회마저 상실하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과 나라간의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일본 게이머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도쿄에 거주 중인 한 일본 게이머는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 문제는 양쪽 정부가 해결할 문제”라며,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겁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이번 일로 인해 좋아하는 게임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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