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 원인 밝혀져... "고압탱크 플러그서 수소 누출"
상태바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 원인 밝혀져... "고압탱크 플러그서 수소 누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28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수소충전소 화재 사건 원인 드러나
해당 수소충전소 기자재·솔루션 공급업체 넬 27일(현지시간) 발표
"고압저장장치 내 수소탱크 플러그 잘못 조립돼 수소 누출"
누출된 수소가 어디서 점화됐는지는 계속 조사 중
지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수소충전소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수소충전소에 기자재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넬(NEL)은 고압저장장치 내 수소탱크에 연결된 플러그가 잘못 조립돼 수소 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수소충전소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수소충전소에 기자재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넬(NEL)은 고압저장장치 내 수소탱크에 연결된 플러그가 잘못 조립돼 수소 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서 발생한 수소충전소 화재 사건의 원인이 밝혀졌다. 

해당 충전소에 기자재와 솔루션을 공급한 넬(NEL)은 2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안전컨설팅 회사인 겍스콘(GEXCON)이 새로운 조사결과를 밝혀냈다"며 "고압저장장치 중 하나인 수소탱크에 연결된 특정 플러그가 잘못 조립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재의 직접 원인이 된 수소 누출은 고압저장장치 내 수소탱크 플러그에서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넬과 겍스콘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힌 '고압저장장치서 수소 누출이 발생했다'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간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누출된 수소가 '어디서' 점화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넬과 함께 조사를 진행한 겍스콘은 "조사와 분석을 통해 고압저장장치 탱크 중 한 곳에 있는 특정 플러그 조립체에서 (수소) 누출이 이뤄졌다고 결론내렸다"며 "(수소 누출에 따라) 어떻게 화재가 이뤄졌는지는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넬은 이번 수소충전소 화재에 대한 여러 국가의 관심을 의식했는지, "미국과 한국에 있는 수소충전소 내 고압저장장치는 이번 오슬로 수소충전소 내 고압저장장치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넬은 국내서 넬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수소충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 강원도 수소충전소 설비 공급 및 설치 계약(2기)을 완료했다. 

또, 미국서 수소차·전기차 등의 친환경차가 가장 많이 운행되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넬은 이번 오슬로 수소충전소 화재 원인이 '고압저장장치 내 수소탱크 플러그 조립 오류'로 밝혀진 뒤, 사고를 일으킨 플러그와 유사한 플러그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화재인지, 화재를 넘어선 폭발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까진 화재라는 데 무게가 쏠리는 모양새다. 

국내 수소 관련 전문가는 "인근 자동차 에어백이 터져 2명이 경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에어백이 터진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단순 화재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까지 넬은 이번 수소충전소 사건과 관련해 5번의 보도자료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2명의 경상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