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모바일뱅킹 앱 진화...다양한 서비스·전용상품 비대면 채널 역할 확대
상태바
은행 모바일뱅킹 앱 진화...다양한 서비스·전용상품 비대면 채널 역할 확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6.28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 모바일뱅킹 앱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진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조회, 이체 등 주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을 넘어 모바일 앱 전용상품 등을 선보이며 비대면 채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가는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각사별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KB국민은행)
(자료=KB국민은행)

◆ KB국민은행의 ‘리브(Liiv)’

KB국민은행의 ‘리브(Liiv)’는 공인인증서나 기타 보안매체 없이도 간편송금 및 대출, 외환, 온·오프라인결제 등의 주요 금융서비스가 모바일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리브머니보내기’는 공인인증서·보안매체 없이도 1일 100만원까지 수수료 없이 송금이 가능하며, 기존 계좌번호 뿐만 아니라 연락처로도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고객의 은행 거래 등급이나 실적과 관계없이 국민은행·타행 송금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리브뱅크페이’는 카드나 현금 없이 QR코드, 바코드, 구매코드만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제로페이도 지원한다.

리브 이용자들은 ‘리브 ATM 출금 서비스’를 통해 카드나 통장 없이도 전국 편의점 ATM(세븐일레븐, GS25) 및 국민은행 ATM 기계에서 1일 50만원 까지 수수료 없이 현금 출금이 가능하다.

리브를 통해 환전 시영업점 수령)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제공하며 여행컨텐츠 서비스, 포켓와이파이 사와 제휴해 환전, 여행 상품 구매, 포켓 와이파이 신청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했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리브가 간편금융을 넘어 ‘고객의 지갑 없는 생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리브가 일상에 꼭 필요한 생활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신한은행)
(자료=신한은행)

◆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은 휴대폰만 있으면 본인인증을 거쳐 바로 회원가입 할 수 있도록 해 영업점 방문 없이 1분이면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메뉴 이동 없이 첫 화면에서 바로 계좌 조회 및 이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제로 패널’을 적용했다.

100만원 이하 소액은 공인인증서, OTP 입력 대신 계좌 비밀번호만으로 업무처리 할 수 있는 간편이체 서비스,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주고받는 중에도 7초면 이체가 가능한 키보드 뱅킹, 수취인 이름을 터치해 송금을 보낼 수 있는 원터치 송금 기능, 지로용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만하면 바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신한 쏠(SOL)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선보인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은행권 최초로 금융상품을 선물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감사 및 축하 메시지와 함께 1회차 금액을 입금해 선물이 가능하다. 작은 금액으로 고객이 지정한 요일마다 자동이체 되는 ‘작심삼일 적금’, 신용대출 신청과 동시에 고객의 직장 및 직업에 따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등도 가능하다.

한편 KBO 리그 스폰서십을 활용해 신한 쏠(SOL)에서 KBO 리그 월간 MVP 투표, 야구 경기 중 치킨 및 음료 선물을 제공하는 SOL Time 이벤트 진행 등 고객에게 다양한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폭넓은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자동차), 집꾸미기(인테리어), 신라 면세점(여행), 마켓컬리(생활) 등 각 산업별 트랜드를 선도하는 69개의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금융을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KEB하나은행)
(자료=KEB하나은행)

◆ KEB하나은행의 ‘하나원큐’

KEB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하나원큐’는 조회, 이체, 외국환, 사이버환전, 금융상품몰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원큐는 패턴, 지문, 홍채, 간편비밀번호(숫자6자리), 아이디, 공인인증서 로그인 등 더욱 강화된 수단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하나원큐는 1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인증없이 한번에 이체할 수 있는 빠른이체 서비스를 탑재했다. 즐겨쓰는 이체정보를 등록하고 바로 이체할 수 있는 심플이체 서비스와 저시력자와 어르신들을 위한 큰글씨이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스마트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즉시 연계되며 예적금만료일, 자동이체, 대출이자 납입 등 금융캘린더를 통해서 다양한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야간과 주말에도 신청할 수 있는 ‘신용대출 신청(연장)’ 서비스를 제공해 은행 방문없이 빠르게 대출 신청과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업점 방문시에는 근처의 가까운 영업점을 검색하고 대기자수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기표 예약도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는 ‘Simple, Easy, Speed!’를 모토로 쉽고 빠른 스마트폰 뱅킹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우리은행)
(자료=우리은행)

◆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위비뱅크’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서비스와 상품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간편송금과 환전 중심의 서비스로 슬림화에 주력했다. 최신 UX·UI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위비뱅크는 송금, 환전 거래에 자동 로그인 기능을 도입해 별도 로그인 없이 앱실행과 동시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간편송금 프로세스는 6단계로 대폭 단축했다.

모바일환전 신청시에는 진행상황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연 최대 2.4%의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정기예금’ 등 위비뱅크 전용 특화상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위비뱅크에 도입된 ‘오픈뱅킹’ 서비스로 위비뱅크를 통해 핀테크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 업체들이 은행 고객들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부터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제휴기업과 공동으로 금융데이터에 기초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위비뱅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뱅크를 통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와 개방형 금융환경으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픈뱅킹을 활용해 제휴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