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수 바이오가스로 시내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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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폐수 바이오가스로 시내버스 달린다
  • 정우택
  • 승인 2011.06.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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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800t의 음폐수로 버스 300대에 바이오가스 공급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음식물 폐수(음폐수)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로 자동차연료를 제조하여 시내버스와 청소차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 시설이 수도권매립지에 준공되어 본격운전 개시 예정이다.

환경부는 16 오후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시설현장에서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를 충전, 운행 개시 및 시승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외 지역주민 등 150여명 참석 했다.

   사진은 한 업체가 개발한 음식물 쓰리기 처리기. 사진 =뉴시스제공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 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음폐수)를 처리하여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순도 95% 이상의 메탄가스(CH4)로 정제하고, 충전소에서 CNG와 혼합하여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설비로서 ‘09년말 착공하여 2년여만에 완공했다.

하루 약 800톤의 음폐수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약 1만㎥/일)를 정제하여, 충전소에서 CNG와 정제된 바이오가스(약 6,500㎥/일)를 77:23 비율로 혼합하여 자동차연료로 공급한다.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는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300여대가 사용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노선 30번(인천 송내역-수도권매립지), 841번(김포시청-인천 서구 검단동), 1002번(인천 서구-서울역) 등에도 바이오가스를 제공한다.

수도권매립지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시설은 버려지는 폐자원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의 첫 결실로 의의가 매우 크다. 음폐수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화석연료 대체효과(연간 10~17억원), 온실가스 감축(연간 33,520 CO2톤), 시설운영시 수익 창출(연간 6.7억원), 악취저감으로 환경개선 등 1석 5조효과와 매년 20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부는‘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08.10)’과 실행계획(’10.7)에 따라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으로 수도권매립지에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 시설 이외에도 전국 20여개 지자체에 유기성폐자원(음식물쓰레기, 음폐수, 가축분뇨 등)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를 지원 중이다.

현재 지원중인 시설이 완공되면 매년 약 1억 3,000만㎥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여 지역에 따라 자동차연료, 도시가스, 발전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폐자원에너지화 시설 설치에 따른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신설(‘11.3) 등 관련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개선 중에 있으며 해양투기 등으로 버려지는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녹색생활 실천의 구체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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