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삼성물산 사장, 주총 앞두고 "경영권 방어대책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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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삼성물산 사장, 주총 앞두고 "경영권 방어대책 절실하다"
  • 조원영
  • 승인 2015.07.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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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경영권 방어대책 마련 논의 에 대해 "절대 찬성이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이 붙으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힘든 상황이 되는 만큼 경영권 방어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신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경영권 분쟁이 붙으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안되고 사실상 경영 활동은 마비된다"며 "일반 주주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해 일일이 뛰어야 하고 경영권에 대한 문제인 만큼 열심히 다닐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합병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보한 뒤 외국인 주주를 중심으로 우호 세력을 규합해 합병 무산 시도를 하고 있다.

김신 사장은 "신문에 광고를 낸 이후 많은 주주들이 성원을 해 주고 있다"며 "많이 놀라고 있으며 진짜 잘해야 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주주들이 많은 지원을 해줬으니 남은 이틀간 열심히 해서 장기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장기적인 주주 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과 관련, "찬성 의견을 전달받은 것은 아니며 신문에 보도된 내용으로 찬성의견이란 것을 봤다"며 "주주총회에서 의사를 확실히 밝힌다고 했으니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이 찬성하면 합병에 자신있다는 질문에도 "여전한 생각이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주주들이 11만명에 달하는 데 우호 지분 확보에 달린 문제다"며 "어떤 경우라도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엇의 추가 소송 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매수청구가격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에 정해진 대로 결정해 매수청구권 가격이 나온 것"이라며 "법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 것이니 법이 잘못됐다고 하면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선 한국 법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엘리엇이 합병 성사뒤에도 합병법인 주주로 남아 괴롭힐 것이란 문제에 대해 "아직 답하기 이르다"고만 언급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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