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공된 ESS 구축사업은 한전이 지난 2013년 10월 발표한 ‘ESS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한전은 2014년부터 총 57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최초로 전체 52MW(서안성변전소 28MW, 신용인변전소 24MW)의 용량으로 주파수 조정용 ESS설비를 구축하였다.
지난 2013년 10월 한전은 ‘창조경제 시대의 ICT기반 전력시장’ 정책에 발맞추어 2017년까지 총 6,250억원을 투자하여 주파수조정용 ESS 500MW를 구축하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된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다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ESS의 최대 장점을 활용하여 기존의 발전소에서 시행하던 ‘주파수 조정기능을 대체 할 예정으로, 계통의 주파수가 기준이하로 떨어지거나 상승 시 ESS의 충방전을 통해 표준 주파수를 유지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및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예정이다.
'주파수 조정(Frequency Regulation, F/R)’이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전력수요의 변동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표준주파수인 60Hz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하며, 현재 일부 발전기 최대출력의 약 5%가량을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하고 있다.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 날 기념사에서 “ESS는 전력품질 향상, 전력계통의 안정화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업으로 한전은 ESS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해외 동반진출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참여 기업은 대기업 4 (삼성SDI, LG화학, LS산전, LG CNS) 중소기업 6 (코캄, 이엔테크놀로지, 우진산전, 헥스파워 컨소시엄, 우진기전 컨소시업, 카코뉴에너지 컨소시엄) 등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 관련 직원 및 참여기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한편, 한전은 2017년까지 향후 3년간 총 5,680억원을 투자하여 매년 200MW(‘15), 124MW(’16), 124MW(‘17)의 ESS 설비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기존발전기의 주파수조정용 예비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도록 총 500MW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전은 발전기 출력효율 향상 등 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높이는 한편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전은 전력과 ICT가 융복합된 에너지 신기술인 ESS를 신재생출력 안정용 및 피크절감용 ESS분야로도 활용범위를 넓혀 ESS분야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는 등 관련 에너지신산업도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gnomic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