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쌍용자동차에 고품질 자동차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
포스코와 쌍용차는 양사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체결식에서 박경원 쌍용차 상무와 이원휘 상무가 양사를 대표해 서명했다.
포스코는 MOU 체결을 통해 쌍용차가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따른 신강종 개발과 신소재 적용 등에도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올 1월 포스코의 고강도 자동차 소재를 채용한 소형 SUV(Sports Utility Vehicle) '티볼리'를 출시한 바 있다. 포스코는 티볼리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차체 적용 강종 제안 및 고장력강 성형 해석 지원 등 적극적인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티볼리 차체에 약 72%의 포스코 고장력강이 적용됐다.
최근 티볼리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 하반기 이후에는 티볼리 디젤, 티볼리 롱바디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양사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쌍용차는 차량 스피커 음질 향상을 위해 '코란도 C' 모델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 마그네슘 스피커를 티볼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도 마그네슘 차량 스피커의 적용 확대에 따라 마그네슘 강재의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황창영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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