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최초 3밴드 LTE-A' TV광고…KT "편법 마케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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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최초 3밴드 LTE-A' TV광고…KT "편법 마케팅" 반발
  • 녹색경제
  • 승인 2015.01.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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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9일 오후부터 '3밴드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3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TV 광고를 시작하자 KT가 "고객 혼선의 우려가 있는 편법 마케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KT는 11일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담은 방송 광고 및 마케팅 활동에 대해 고객 혼선의 우려가 있다"며 "이는 편법 마케팅에 불과하며 향후 사업자간 소모적 경쟁을 초래해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SK텔레콤은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 물량 100대를 확보해 자체 모집한 소비자 평가단 100명에게 판매했다. 이를 두고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KT는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상용서비스가 아니다"고 대립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일부터 SK텔레콤이 방송광고를 시작하자 KT가 재차 반박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KT는 SK텔레콤이 고객 사전 체험용으로 수령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100대는 체험단말이기 때문에 상용화라는 표현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KT는 "'체험단말'과 '고객 판매용 단말'은 엄연히 다르다"며 "고객 판매용 단말은 제조사 검수가 완료되고 단순 체험용이 아닌 고객 판매를 목적으로 하며 정상적인 출고가로 제조사에서 사업자에게 판매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체험단에게 제공한 휴대폰에는 '체험단용'으로 표기가 돼 있으며 삼성전자측에서도 공식 휴대폰 출시 후에는 해당 체험용 휴대폰 전량 회수를 요청했다는 게 KT측의 주장이다.

KT는 또 "해당 갤럭시노트4 S-LTE는 공식적으로 출고가가 설정돼 있지 않다"며 "고객 판매용인 경우 제조사에서 출고가와 공급가를 확정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전혀 없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대리점 등 정상적인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도 없는 모델이며, 공식 온라인 판매채널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지 않다"며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광고는 왜곡 및 부당 광고"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에선 이에 대해 "유료로 서비스를 판매하면 상용화하는 것"이라며 "고객 체험단이라 하더라도 이들이 금액을 지불하고 휴대폰을 구매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용화라는 표현은 틀리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최고 300초당메가비트(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일반 LTE보다 4배, 3세대(G)보다는 21배 빠른 속도다. 1기가바이트(GB) 영화 한편을 2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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