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동차 배터리 등 클린에너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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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동차 배터리 등 클린에너지 협력 강화
  • 정우택
  • 승인 2011.04.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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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간에 전기차 배터리, 청정 석탄 등 클린 에너지 협력이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2일 제4차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두 나라가 국책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에너지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너지 협력에 참여할 연구기관은 미국의 아르곤연구소와 국가에너지기술연구소,  한국의  에기연, 기계연, 자부연 등이다.

 이들 기관은  1~2개 공동R&D과제를 우선 발굴하고, 추후 한미 클린에너지 기술협력위원회 구성 등 에너지기술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게 된다.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는 양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정보 교환과 협력사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실무급회의로, 2006년부터 매년 양국을 순회하며 개최된고 있다.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와 미국 에너지부간 ‘에너지협력에 대한 의향서(Statement of Intent, SOI)’를 체결, 실무협의회를 공식적으로 성문화함으로써 양국간 에너지․자원협력에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이 제1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합의한 ‘한-미 클린에너지 기술협력 파트너쉽 구축’을 이행하기 위해 Phyllis Yoshida 국제협력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아르곤연구소, 로렌스연구소, 국가에너지기술연구소(NETL) 등의 전문가 15여명으로 구성된 과학사절단(Science Mission)을 대거 파견,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양국은 중동사태와 일본 원전사고로 석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에 견해를 같이하고, G20, 국제에너지포럼(IEF, International Energy Forum) 등 다자회의를 통해 석유 실물시장의 투명성 강화, 파생상품시장의 투기규제․감독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측은  작년 APEC에너지장관회의에서 새롭게 시작한 ASGI*(APEC Smart Grid Initiative)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주도로 4월초 공식 출범한 스마트그리드 국제협의체(ISGAN)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협의했다.

*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아․태지역의 스마트그리드 현황조사, 로드맵 수립, 실증단지 네트워크 구축, 상호기술호환 기준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

 우리측은 UAE 원전수출 이후 높아진 우리 원자력분야의 위상(세계 6위 수준)과 기술수준을 고려하여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이 전향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에너지부, NETL, Conophilipa社가 ‘12년 1월부터 추진할 예정인 알라스카 가스하이드레이트 현장시험생산 프로젝트에 국내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긍정적 답변을 도출해 냈다.

 강남훈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국내 에너지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하여 에너지저장, 스마트그리드, 그린카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등 기술선진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그린에너지 기술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데에 이어, 글로벌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미국으로 확대해 나간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작년 지식경제부와 일리노이州간 스마트그리드 기술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한․미 양국간 협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실무차원에서 공동 R&D과제 발굴, 컨소시엄 구성 등 협력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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