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기후변화협약총회 페루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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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기후변화협약총회 페루서 열려
  • 녹색경제
  • 승인 2014.11.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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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1일 페루 리마에서 막을 올린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96개국 대표와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대표, 산업계 전문가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우리나라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환경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과 산업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윤 장관은 9일에 열리는 기후재정에 관한 장관급 대화와 함께 10일 개최하는 고위급회의 및 신기후체제에 관한 장관급 대화에서 한국을 대표해 연설을 한다.

또한 호주, 파라과이, 유엔 등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환경산업 진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을 내년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당사국총회에서 타결한다는 목표를 앞두고 협상 진전을 위해 당사국간 열띤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후체제란 선진국에 대해서만 감축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선진국, 개도국 모두가 참여하는 국제 기후체제이다.

지난 2011년 남아공에서 열린 제17차 총회에서는 교토의정서를 2020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2020년 이후부터 선진-개도국에게 모두 적용할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한 논의를 2015년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 각국의 녹색기후기금(GCF) 공여계획 발표와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연이은 포스트(post)-2020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 등으로 적극적인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17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서I 국가의 격년보고서 제출내용에 대한 다자평가가 최초로 실시되기도 한다.

유호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 과장은 "이번 총회에서 우리 정부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협상 진전에 기여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신기후체제는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체제여야 하며 범지구적 기후변화 억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총회 기간 동안 총회장 내에 한국 홍보관(Korea Pavillion)을 운영하여 배출권거래제 시행계획 등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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