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색식품 열풍…정부ㆍ기업 공격적 투자로 시장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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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녹색식품 열풍…정부ㆍ기업 공격적 투자로 시장확대
  • 편집부
  • 승인 2014.11.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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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녹색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

녹색식품이란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성장한 자연에서 자란 녹색, 유기농 식품을 의미하며 또한 식품 가공과정 중에도 식품첨가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맛과 형질을 유지하는 식품을 말한다.

 
중국의 멜라닌 분유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쌀, 가짜 계란, 석회 밀가루, 최근의 시멘트 호두 등 다수의 식품 안전관련 사고로 인해 중국 국민의 자국 식품의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녹색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KOTRA 광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높아진 소득수준이 중국인을 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찾도록 했으며 LOHAS(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樂活)족, 녹객(綠客)족 등의 신조어 및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소득 수준의 증가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 정부는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건강보건산업규모는 1조 위안으로 확대하고 녹색소비, 웰빙소비를 장려하는 중이다.

식품관련 기업 외에도 식품산업과 관련이 없는 중국의 완다, 레노버 등의 기업이 녹색식품 생산 및 가공에 투자하는 등 중국 내 녹색식품에 막대한 자본이 현재까지도 유입 중이며 지난 5월에 상하이에서 열린 상해유기농박람회(Biofach China)의 경우 전년대비 전시면적은 3배가량 증가했다. 참가업체 수도 100개사 이상 증가해 중국 녹색식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녹색식품 시장 동향

 
중국은 현재 세계 4대 녹색식품 소비대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농업의 기초가 튼튼하며 건강 및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녹색식품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녹색식품시장은 2008년부터 평균 29.5%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350억 위안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는 511개 녹색식품 원료표준화 기지가 있으며 재배면적은 1800억~2300억 묘(畝: 1畝는 약666.7㎡임)에 달하며, 특히 동북지역의 헤이룽장 성은 세계 최대 녹색식품 생산지를 가졌다.

2014년 기준 중국 내 녹색식품관련 기업은 총 7,696개에 달하며 생산품의 종류 또한 1만9,076개에 이른다.
중국은 세계 4대 녹색식품 소비지로서 연간 소비액이 약 3,625억2,000만 위안에 이르며 수출액은 26억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소비 증가로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이동인구는 1,722억 가구로 증가했으며 농가 소득은 8억6,000만 위안 이상으로 발표됐다.

녹색식품 제품 동향

중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녹색식품은 대체로 1차 생산물로 채소, 쌀, 과일, 꿀 등이다. 가공과정을 거친 2, 3차 생산물로는 주로 찻잎과 건조식품, 과일 말린 것(水果干) 등이 주를 이룬다. 2, 3차 생산물 중에서 주로 분유, 이유식 등의 유아용 녹색식품 및 스낵류, 견과류 등은 중국 생산 제품보다는 수입제품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고객군별 구매동기 및 경쟁브랜드

 
중국에서 현재까지는 녹색식품을 오프라인 상으로 거래되고 대다수가 녹색식품 판매 대리점, 일반 슈퍼마켓, 신용도가 높은 대형마트에서 판매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녹색식품 구매 시 고려사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항목은 흔히 예상하는 가격이 아닌 식품안전성, 건강유지 두 가지의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녹색식품 시장이 향후 프리미엄시장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는 수입 녹색식품의 대부분이 유럽지역에서 생산된 2, 3차 생산품이 차지하며 유아용 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사점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 건강, 웰빙 라이프 및 환경보호에 관한 관련 제품 제조업자의 소비자 교육에 대한 노력으로 녹색식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농산품 및 식품과 비교 시 한국의 제품이 가격경쟁력은 크게 떨어지므로 가격이 아닌 다른 차별화 마케팅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에 사고와 불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중국 내 상황에서 한국 제품의 식품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녹색시장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향후 수출 상품에 대해 중국 내 녹색식품, 유기농 식품 인증에 대해 충분한 자료수집 및 검토를 통하여 인증을 거친 후 시장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의하면 중국 내 녹색식품 소비 시 소비자가 집중하는 요소가 녹색식품 인증마크(85.71%), 영양성분표(52.385%), 포장 디자인(9.52%)이므로 이를 고려해 상품을 생산하면 수출 및 판매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국산 및 해외 수입제품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므로 식품뿐만 아니라 유기농 화장품, 유기농 옷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한 시장접근이 필요함. 한 예로 최근 광둥성 동관에서 개최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박람회에서 한국 기업의 유기농 화장품, 비누 등이 바이어 및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았으며 이는 동관일보에도 보도됐다.

인터넷 쇼핑몰 구매율이 높아지는 반면, 아직까지 녹색식품 구매처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뤄지므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새로운 판매선 개척 또한 시장 접근에 효과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편집부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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