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추진단, 화력발전소 부품비리…비리업체 12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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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척결추진단, 화력발전소 부품비리…비리업체 12곳 적발
  • 녹색경제
  • 승인 2014.11.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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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18일 화력발전소 부품납품 비리 12개 업체를 적발해 형사고소하고 입찰참가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추진단이 최근 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 등 발전5사와 함께 실시한 전국 32개 화력발전소 부품 적정사용 실태 전수조사에서 시험성적서 위조 등으로 납품대금 13억107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진단은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7년간 총 4179건의 부품 시험성적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12개 업체에서 52건의 시험성적서를 위조, 동서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 등 3곳에 불량 부품을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부품은 18종으로 연료공급, 보일러, 복수기, 순환수, 통풍, 탈황 등 안전·환경 관련 부품이 대부분이다. 위조 52건 중 45건은 부품의 품질기준 미달로, 나머지 7건은 시험의뢰도 없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진단은 그간 끊임없이 발생해 온 전력설비 부품의 시험성적서 위·변조 비리를 근원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발전사 구매설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기자재 구매규격서 간소화·표준화 △납품계약시 시험검사에 필요한 기간 보장 △설계금액 원가에 시험검사비용 반영 등으로 납품업체의 현실을 고려해 비리유발 요인을 차단하자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기간산업인 화력발전 분야의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그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했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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