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SNF, 고분자 응집제 신규라인 증설
상태바
OCI-SNF, 고분자 응집제 신규라인 증설
  • 김경호
  • 승인 2014.09.22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폐수처리약품 제조회사인 OCI-SNF는 9월 22일(월) 울산공장에서 연산 2만톤 규모의 분말형 고분자 응집제 신규라인(이하 F라인)을 준공했다.

고분자 응집제는 하수 및 폐수에 섞여 있는 고형물질을 침전시켜 맑은 물과 분리시키는 기능을 하는 수처리 약품으로, 최근 수자원의 중요성과 음식물 쓰레기, 축산분뇨 처리 등 환경문제의 부각으로 환경산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화약약품이다. 전 세계 고분자 응집제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SNF(프랑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기업 OCI의 합작 법인인 OCI-SNF는 분말 및 액상 타입 고분자 응집제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최대 회사이다.

OCI-SNF는 이번에 약 170억원을 투자하여 F라인을 추가 증설함으로써 연산 총 5만5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SNF China 및 중국 기업에 이어 아시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시장 점유율 60%의 국내 1위 업체인 OCI-SNF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한 층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이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국으로의 수출도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OCI-SNF는 총 매출 (2013년 말 기준 1,602억원) 대비 수출 비중이 현재 약 60%에서 향후 70%이상 증가하게 되고,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전경
OCI-SNF 관계자는 “국내 1위 기업으로서 한국의 물산업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고, 앞으로 물 부족 시대를 대비하여 하수 및 폐수의 정화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축산폐수 등 당면한 환경문제의 해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나아가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한편, 사업영역도 유전과 가스전, 그리고 광산 등으로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품질면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시장에서 성공한 DNA를 가지고 있는 OCI-SNF는, 이번 F라인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원가경쟁력에서도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OCI-SNF는 1986년 이양화학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1998년 세계 물산업의 선도 국가인 프랑스 SNF 그룹과 합작한 이후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2006년 1만 3천톤 규모의 D 라인 증설, 2010년 같은 규모의 E라인 증설을 거쳐 2006년 이후부터 연평균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여 올해는 2006년 대비 3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 18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OCI-SNF는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와 더불어, 본격적인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현재 약 130만 톤의 고분자 응집제 세계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200만 톤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시장에서 향후 OCI-SNF는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사와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 연간 15만톤의 고분자 응집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인류의 안전한 수자원 확보와 세계 환경에 이바지 하는 것을 기업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