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산업단지도 시대변화 맞게 변화·발전 모색"
상태바
朴대통령 "산업단지도 시대변화 맞게 변화·발전 모색"
  • 녹색경제
  • 승인 2014.09.17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올해로 시행 50년째를 맞은 정부의 산업단지 정책을 시대 변화에 맞게 변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로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열린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입주업체 임직원 등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경제발전과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해왔다"면서 "이제 구로공단이 'G밸리'로 변모하는 등 시대가 바뀐 만큼 산업단지도 새로운 발전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 행사는 박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지난 1964년 9월 제정된 '수출산업공업단지조성법'에 따라 첫 산업단지로 지정된 옛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착공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제 산업단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가치를 바탕으로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내는 창조경제 시대의 거점으로 변신해야 한다"면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모아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성장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편의·문화시설 부족 등의 여러 문제를 보완·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학교에서부터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한 중소기업 임원의 지적엔 지난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참석차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우리나라 최초로 '주문식 교육'을 도입한 영진전문대학을 다녀온 사실을 들어 "영진전문대에선 기업 수요에 따라 맞춤형 인재를 양성 중인데, 학생들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고 기업과 학생 모두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산업단지 차원에서도 기업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학(産·學)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양성이 확실한 중소기업 지원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방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 완화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를 혁신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과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 등의 건의엔 "이 문제야 말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여성 근로자의 육아 편의를 위한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확충 문제에 대해선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보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등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서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반세기 발자취와 희망의 미래' 전시장에 들러 1960년대 구로공단에서 생산한 라디오·쌍안경·가발 등의 제품, 그리고 부친 박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의 1968년 9월 한국무역박람회 개막식 참석 사진 등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선 전시된 옛날 제품들을 보며 "그 당시 것이냐. 아직 이런 물건이 있냐"며 "지금까지 남아 있어 놀랍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박환우(59) 성호전자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관련 유공자 6명에게 각각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으며, 축사를 통해 산업단지의 창조경제 거점화를 위한 3대 추진 과제(기업 수요 맞춤형, 근로자 친화형, 기술혁신 주도형 산업단지로의 전환)를 제시했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