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윈윈하는 스마트한 여행법, BlaBlaCar .. 대중교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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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윈윈하는 스마트한 여행법, BlaBlaCar .. 대중교통 위협
  • 조원영
  • 승인 2014.08.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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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사이에 새로운 이동 방식으로 자리 잡은 카풀 시스템 Covoiturage...불황이 낳은 새 트렌드

프랑스에선 경제 위기가 장기화하며 불황이 길어지자 소비자 사이에 더욱 경제적인 이동수단(Transport)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점차 증가하는 유류비에 부담을 줄이고자 운전자와 전통 교통수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하려는 탑승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BlaBlaCar(블라블라카)다.

운전자로 등록한 사람이 본인의 이동 일정 및 경로, 비용을 등록하고, 탑승자는 본인이 원하는 일정과 경로를 검색해 상호 매치메이킹이 되는 시스템으로 기차, 항공 등 대중교통 시스템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이 가능한 잇점을 지니고 있다. 

4잉 코트라에 따르면 초기에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젊은 층 사이에 히치하이크를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점차 그 이용계층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리더 BlaBlaCar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사용자 평균 연령은 29세였으나 4년이 지난 2014년 현재 33세로 높아졌다.

월평균 사용자는 100만 명으로, 중·장거리 이동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에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리더인  BlaBlaCar는 2004년에 설립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 시장 점유에 선두로 치닫고 있다.

젊은 경영인 Frederic Mazzella에 의해 설립된 블라블라카는 비용을 줄이려는 운전자와 탑승객 양쪽의 수요를 결합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비즈니스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미 영국, 독일 등 유럽 12개국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내 발생하는 카풀 광고의 95%가 블라블라카를 통해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연평균 20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BlaBlaCar 만의 장점으로 소비자 이용 충실도를  높이며 후발 주자 따돌리고 있다.

블라블라카가 이러첨 성공가도를 달리자 LaRoueVerte, carpooling 등 여러 회사가 같은 컨셉의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랑스 국영철도공사인 SNCF에서도 123envoiture.com 사이트를 런칭하며 카풀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은 정해진 일정대로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와 승객 각자가 희망하는 일정을 서로 맞춰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더 많은 오퍼가 더욱 많은 이용을 부르는 구조로 선발주자의 선점효과가 매우 크다. 따라서 BlaBlaCar의 아성을 뛰어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BlaBlaTour, BlaBlaDrink 등의 이벤트를 기획해 카풀 경험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네트워크 형성 마케팅을 전개해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차량 이용 패턴 변화을 보이고 있다.

가족 규모가 줄어들고 나아가 1인 가족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자동차가 한 가정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료비를 비롯한 차량 유지비가 계속 높아지면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차량이 유발하는 환경오염 등에 소비자의 책임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 윤리적인 부담감 또한 소비자의 차량 소유 욕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개인용 차량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산으로 소유하기보다 이동 수단으로 공유하는 개념이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용 차량 수요는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불경기를 이겨내는 소비자의 나누어 쓰는 지혜이고 이는 새로운 사업기회로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나눠쓰기 움직임이 생겨나고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구축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여정을 공유하는 BlaBlaCar와 같이 숙박을 공유해주는 Airbnb, 시간을 쪼개어 경험을 나누는 TaskRabb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큰 호응을 얻으며 수익을 창출해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다양한 유사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대부분 선발주자의 선점 효과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남과 다른 생각으로 빨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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