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2기 내각 출범...경제부총리 최경환, 미래부 장관 최양희,고용부장관 이기권
상태바
朴정부 2기 내각 출범...경제부총리 최경환, 미래부 장관 최양희,고용부장관 이기권
  • 편집부
  • 승인 2014.06.13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를 포함한 7개 정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부총리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교육부 장관엔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안전행정부 장관엔 정종섭 한국헌법학회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전 고용부 차관인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발탁됐다. 

당초 교체가 예상됐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임됐다. 

이번 개각은 총 17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으로 진행됐으며, 새누리당 의원 2명, 학계 3명, 언론인 1명, 관료 1명으로 '비(非)관료 정무형' 색채가 강하다. 

정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KBS기자와 SBS 앵커출신의 언론인으로 지난 3월 아리랑TV 대표에 임명되기 전까지 새누리당 파주갑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이에 따라 유임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출신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정 안행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정통 헌법학자로 현재 한국헌법학회 회장으로 있지만, 지난 2012년 2월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정치권과도 깊은 인맥을 쌓았다. 

청와대는 또한 친박계 핵심인 최 의원을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에 내정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경제 투톱(Two-Top)체제를 구성, '경제3개년 계획' '민생경제 살리기'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와 국민안전이란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사회·문화 부문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기 위해 7개 부처 장관들을 새로 내정했다"며 이 같은 인선안을 공식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해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 분야에 두루 정통하다"며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경제부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양희 미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 한국정보과학회장 등을 거치며 미래 융합기술 발전에 헌신해왔다"며 "창조적 발상과 오랜 융합기술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미래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국가 교육과정 정책자문위원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한 교육계의 신망이 두터운 교육행정 전문가"라며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의 정상화와 교육 개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장, 검찰개혁심의위원장, 서울대 법대 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며 "뚜렷한 소신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적폐(積弊) 해소, 중앙과 지방정부 간의 원활한 소통·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고용부 차관과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역임했다"면서 "노사관계 분야에 대한 풍부한 실무경험과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고용률 70% 달성 및 합리적 노사관계 확립에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과 국회 여성가족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며 "여당과 정부 간에 여성가족정책을 조정한 경험을 살려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여성 권익 신장 등을 잘 추진할 분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유임이 결정된 이주영 해수부 장관에 대해선 "본인이 여러 차례 사의(辭意)를 표했지만 '세월호' 사고 수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장관) 교체는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편집부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