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철강 부진, 전자 혼조, 석유화학 호조 기대
상태바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철강 부진, 전자 혼조, 석유화학 호조 기대
  • 녹색경제
  • 승인 2014.06.09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하향조정하고 철강 등 일부 주력 업종의 경기 부진이 우려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9일 오후 2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개회사에서 "내수 회복 지연과 소비 심리 부진에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둔화, 원화 강세 등의 불확실성까지 가중된 상황이다"며 "기업들이 직면한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 혁신과 규제 개혁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 또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세미나에서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하반기 세계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여 상반기와 비슷한 3.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신흥국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성장세가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주택시장 둔화 가능성, 유럽 국가들의 저물가·고실업률 등의 위협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올해 국내 경제는 당초 전망치인 4.2%보다 0.1%p 하락한 4.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의 신흥국 금융불안,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세월호 사고의 여파 등으로 소비 및 투자가 뒤로 미뤄지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가 2.9% 성장으로 소폭 회복에 그치고, 소비자 물가는 2.0%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나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1055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원장은 올해 거시경제정책은 성장모멘텀이 지속되도록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재정집행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력 산업은 부진이 이어질 우려가 크다. 철강산업은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은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하면서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실적개선 등 업황 호조가 기대된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