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內 인기상품 재출시 붐...리뉴얼 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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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內 인기상품 재출시 붐...리뉴얼 상품 인기몰이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6.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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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히트 상품 재출시로 '레트로' 열풍 가세...'감성'이 곧 '매출'로

유통업계가 '옛 히트상품'을 다시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업계 내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뉴트로(new+retro, 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 열풍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는 모양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리뉴얼해 재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동시에 과거의 향수를 되살려 자연스럽게 구매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식음료업계는 자사 히트 상품을 새로운 형태로 변형하면서도 원래의 느낌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새로움과 친근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안밥 우유 제품 이미지.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은 농심과 손잡고 최근 '인디안밥 우유'와 '바나나킥 우유'를 출시했다. 

스낵 '인디안밥'과 '바나나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유와 함께 먹기 좋은 과자'로 알려져 있었다. 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소한 곡물 맛을 내는 우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해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 관계자는 “인디안밥 우유는 바나나킥 우유에 이어 농심 브랜드와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신제품”이라며 “업계의 뉴트로 트렌드와 곡물 우유 트렌드를 고루 반영해 재미와 맛을 동시에 챙겼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롯샌'

롯데제과는 자사 제품중 최장수 비스킷인 '롯데샌드'를 전면 리뉴얼해 '롯샌'으로 재출시했다.

롯데샌드는 지난 1978년 출시된 비스킷으로, 달콤한 파인애플 맛을 낸다. 롯데제과는 제품명 변경과 함께 슬로건, 패키지 디자인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맛과 식감 등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 했다. 리뉴얼된 롯샌은 ▲파인애플맛 ▲화이트크림깜뜨 ▲피나콜라다 3종으로 확대 출시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시대에 맞는 세련된 이미지를 적용하고, 맛을 바꿔 젊은 층 수요를 흡수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가 오뚜기와 협업해 한정 판매한 '오뚜기 레트로 패키지'

11번가는 '오뚜기 3분 카레' 제품을 1980년대 패키지로 재현한 제품을 기획, 판매했다. 3분 미트볼, 3분 카레, 3분 짜장으로 이뤄진 오뚜기 레트로 패키지는 3000세트 한정으로 판매됐다.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는 것에 착안한 11번가 MD와 오뚜기가 협업해 이번 패키지가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민 11번가 가공식품팀 매니저는 “젊은 고객에게는 새로움을, 중년 이상 고객에게는 추억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본품과 증정품 모두 타임캡슐에서 방금 나온 듯한 복고풍 디자인으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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