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1위 'BYD관계자'들,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 찾아 '현대차 부스' 방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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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1위 'BYD관계자'들,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 찾아 '현대차 부스' 방문한 이유?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3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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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일산 킨텍스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의 현대차 부스 찾아
현대차가 최근 개발해 전시한 2층 전기버스 꼼꼼히 살펴봐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BYD관계자 6명이 31일 일산 킨텍스 2전시관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의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아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2층 전기버스(사진)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이자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관계자 6명이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았다.

현대자동차가 최초 개발한 2층 전기버스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BYD관계자 6명은 31일 오전 일산 킨텍스 2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의 현대차 부스를 찾아 전시된 2층 전기버스뿐만 아니라 모듈과 안내판, 안내영상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굉장히 조용하게 다녀갔다"며 "그들과 따로 말을 섞진 않았고 그들도 따로 뭔가를 묻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에 올라 구석구석 살펴보고, 전시된 모듈 등을 사진 찍어 갔다"며 "제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BYD는 중국 정부가 시내버스와 택시를 전기버스와 전기승용차로 바꾸면서 급성장한 업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세계 50여개국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력에서는 우리가 BYD보다 앞서 있지만, 규모의 경제로 저렴하게 들어오는 BYD와 경쟁하기란 쉽진 않다"고 말했다. 

작년 현대차의 전기버스는 54대, 비야디의 전기버스는 20대가 팔렸다.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전기버스의 대당 가격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보다 대략 1억원 이상 싸다. 

그러나 BYD는 최근 전기버스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BYD는 조업일수 감소와 비수기를 생산 중단 이유로 들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정책적 배려로 급성장한 BYD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삭감으로 수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현대차가 개발한 2층 전기버스를 꼼꼼하게 살펴본 것도 향후 중국 정부의 도움없이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지금처럼 가격경쟁력만 갖고 벌이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현대차가 공개한 2층 전기버스는 탑승인원 71명에 1회 충전 시 300km(완충시간 72분)를 갈 수 있다. 시내버스를 넘어 광역버스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상용화 목표이며, 빠르면 2020년에 시범도시에서 먼저 운행할 가능성도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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